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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강정호, 사과문 발표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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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운전' 강정호, 사과문 발표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 강정호가 지난 2017년 5월1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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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슬기 인턴기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야구선수 강정호가 25일 소속사를 통해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강정호는 이날 사과문에서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다. 야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야 느끼고 있다"라며 "이런 말씀 드릴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다"라며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강정호는 지난 2016년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냈다. 당시 강정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84%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다.


재판과정에서 강정호는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드러나 '삼진 아웃' 제도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아울러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강정호 사과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야구 선수 강정호입니다.


먼저 제 잘못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제가 죽는 날까지 후회하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그래도 다 씻을 수 없는 잘못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2016년 12월 사고 이후에 저는 모든 시간을 후회하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보냈습니다. 새로운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저를 응원해주신 팬들이 느끼신 실망감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지만 봉사와 기부 활동을 하며 세상에 지은 제 잘못을 조금이나마 갚아보려 했습니다.


그동안 야구가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는 것이 당연한 일상이었던 삶이 얼마나 귀한 것인지를, 이제야 바보처럼 느끼고 있습니다.


이런 말씀을 드릴 자격이 없는 걸 알지만, 야구를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습니다.


야구장 밖에서도 제가 저지른 잘못을 갚으며, 누구보다 열심히 봉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모든 분에게 마음에 큰 빚을 짊어지고 새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야구선수 강정호 올림




김슬기 인턴기자 sabiduria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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