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목포 찾아 "문재인정부 지켜야…김원이 손 잡아달라" 호소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후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다.

[목포(전남)=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남 목포를 찾아 김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역에선 목포에서만 내리 3선을 해온 박지원 민생당 후보가 5선에 도전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7일 오후 목포 동부시장을 찾아 "오늘 김 후보를 지지하러 오기전에, 박지원 선배님을 부담스럽고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뵈었다"면서 "오랫동안 목포를 지키며 목포의 자존심을 세우고, 지난3년동안 애정어린 비판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위해 힘써주신 부분에 대해서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번 선거에서 특히 목포 유권자들의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줄 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포시민 여러분께 몇 말씀만 꼭 올리고 싶다"면서 "이번 선거는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부의 안정이냐, 혼란이냐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정권심판을 외치는 미래통합당이 전국적으로 단 한석 이라도 제1당이 된다면 우리 정치, 사회에 닥칠 혼란을 예상할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문재인 정부를 지키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의 역사를 계속 전진시켜나가는 일"이라면서 "아무리 뛰어나도 개인이 해나갈수 없다"고도 호소했다.

임 전 실장은 "김 후보가 준비돼 있냐고 물으신다면, 김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에서 경력을 쌓고, 서울시 정무수석, 정무부시장으로도 많은 경험을 쌓았다"면서 "정말 넘치도록 준비돼 있다고 자신있게 말씀 올린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대통령께서는 항상 생전에 젊은 정치 지도자를 키우려 하셨다. 이제 목포시민들이 이런사람을 한 번 키워서 목포가, 호남이 대한민국 정치를 새롭게 하기 위해 먼저 일어서달라고 호소드린다"면서 "김원이의 손을 잡아달라, 반드시 4월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초대 비서실장을 역임한 임 전 실장은 전국을 돌며 민주당 후보들의 유세를 지원하고 있다. 전일에는 광주, 이날 오전에는 자신의 고향인 장흥을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