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집중발병 뉴욕·뉴저지·코네티컷 강제격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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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뉴욕주(州)와 뉴저지주, 코네티컷주에 단기간 강제격리 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나는 '핫 스폿'(Hot spot·집중발병지역)인 뉴욕, 뉴저지, 그리고 코네티컷에 대해 격리를 검토 중"이라면서 "어떻게 해서든 곧 결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제격리 언급은 다른 주로의 이동 제한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플로리다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많은 뉴요커들이 (플로리다로) 내려가기 때문에, 그것은 여행 제한(restrict)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AP통신은 연방정부가 각 주에 대해 제한조치를 취할 권한이 있는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헌법상 공공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한 권한과 책임은 주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실제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의무적인 격리는 무서운 개념"이라면서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다"고 현지 언론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된 가운데 뉴욕주와 인근의 뉴저지주는 각각 미국 내에서 확진자가 첫 번째, 두 번째로 많은 주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는 11만5547명으로, 사망자는 1891명이다. 미국은 전날 코로나19 환자 10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하루 만에 다시 11만명을 돌파했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