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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후보' 8종 검사해보니…"에볼라 치료제, 가장 약효 우수"

최종수정 2020.03.26 15:41기사입력 2020.03.26 14:00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8종 검사해보니…"에볼라 치료제, 가장 약효 우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치료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말라리아, 에이즈, 에볼라 치료제 중 에볼라 치료제인 람데시비르가 가장 약효성이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천식치료제 성분인 시클레소니드에 이어, 코로나19에 뛰어난 약효를 보이는 약물이 속속 발견되면서 코로나19 치료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말라리아치료제보다 에볼라치료제가 코로나19 약효 크다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8종 검사해보니…"에볼라 치료제, 가장 약효 우수" 한국화학연구원의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약물 재창출 결과다. EC50 값이 작을수록 약효가 우수하며 CC50 값이 클수록 독성이 적다. SI 값은 약효와 독성을 동시에 고려한 지표로 값이 높을수록 좋은 효과를 가지는 약물로 평가받는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한국화학연구원은 총 8종의 약물에 대한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결과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화학연은 국내외적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됐던 8종의 약물을 두고, 세포 수준의 약효 연구를 진행했다. 말라리아 치료제로 쓰이는 클로로퀸이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에이즈치료제인 칼레트라,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이에 해당한다.

이 결과 아직 신약으로 개발 중인 렘데세비르의 약효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학연은 렘데세비르를 두고 체내에 흡수된 형태를 가장한 활성폼 실험도 진행했는데, 다른 약물보다 매우 우수한 약효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화학연은 자체적으로 약효가 높은 약물을 발굴해 특허 출원에 나서기도 했다.

천식치료제에 이어 에볼라치료제까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8종 검사해보니…"에볼라 치료제, 가장 약효 우수" 한국파스퇴르연구원은 코로나19에 약효를 보이는 24개의 우수약물 중 니클로사미드(3번), 세파란틴(6번), 시클레소니드(13번) 등이 치료 효능이 높다고 평가했다.

화학연의 연구 결과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약물 재창출 결과에 이어, 코로나19 치료 가능성을 높이는 결과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총 24종의 약물을 연구했다. 이중 천식치료제인 시클레소니드(제품명 알베르코)가 우수한 약효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약물은 화학연에서도 교차 검증을 했는데 약효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약물은 흡입제 형태로 폐에서 직접 작용한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경우 지난달부터 사스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약물 재창출 연구를 한데 이어, 코로나19 세포주를 얻은 후부터 이에 대한 약물 재창출 작업을 진행했다.

의료진의 선택은?
'코로나19 치료제 후보' 8종 검사해보니…"에볼라 치료제, 가장 약효 우수"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중·일 과학기술장관회의에 참석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번 연구 결과는 의료현장과 식약처 등에 공유된다. 의료 현장에서는 연구 결과를 두고 확진자 치료에 사용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과기정통부 측은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 결과를 공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약물 재창출로 선별된 치료제들은 이미 시판 중이거나 임상실험이 진행 중인 약들이다. 시판되는 약의 경우 각 병원에서 약물 오·남용 등을 심의하는 IRB(윤리위원회)의 '사용 외 승인'을 거치면 코로나19 환자에게 사용될 수 있다. 일본의 경우 크루즈 선에서 감염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시클레소니드를 투약해 효능을 봤다는 관찰연구 결과를 낸 바 있다.


이날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화학연을 방문해 코로나19 약물 재창출 중간결과를 점검하고 향후 어떻게 의료 현장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코로나19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약물재창출 성과를 조속히 창출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번에 과기정통부가 확보한 약물재창출 관련 추가경정예산이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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