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중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뚜렷한 진정 국면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25일 하루동안 발병지인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신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추가 확진자도 5명으로 급감했다.
26일 중국 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0시 현재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06명 추가됐다고 발표했다. 추가 확진자수는 지난 18일 1749명을 기록한 뒤 19일 394명, 20일 889명, 21일 397명, 22일 648명, 23일 409명, 24일 508명, 25일 406명으로 소강 상태를 이어가고 있다.
406명 신규 확진자 가운데 후베이성에서만 40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후베이성을 제외하면 전국에서 5명밖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는 얘기다. 후베이성을 제외한 지역의 신규 확진자 수는 21일 31명을 기점으로 22일 18명, 23일 11명, 24일 9명, 25일 5명으로 계속 줄고 있는 추세다.
하루새 추가된 사망자 수도 현저하게 줄었다. 25일 하루동안 코로나19 감염으로 52명이 사망했는데, 이 역시 모두 후베이성 환자다.
중국 전역에서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누적 기준 7만8064명이다. 이 가운데 2만9745명이 치유돼 퇴원했고 2715명이 사망했다. 현재 확진자 4만5604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8752명은 중증 환자여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현재까지 의심환자 수는 2491명으로 집계됐다. 누적 밀접접촉자 수는 64만7406명이고 이 가운데 7만9108명이 의학관찰 상태다.
중국 본토 밖 중화권에서는 홍콩 85명(퇴원 18명, 사망 2명), 마카오 10명(퇴원 7명), 대만 31명(퇴원 5명, 사망 1명) 등 총 126명의 확진 환자가 보고됐다.
한편 중국에서는 광둥성을 포함한 많은 지역이 전염병 대응단계를 하향조정했으며 발원지인 후베이성과 수도 베이징을 제외한 지역의 코로나19 감염 위험도를 저ㆍ중ㆍ고로 나눠 저위험 지역부터 단계적인 경제 활동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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