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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줄잇는 TK 불출마…대구 면접 하루 더 미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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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줄잇는 TK 불출마…대구 면접 하루 더 미뤄져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의 면접심사에 참석, 공천 면접을 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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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김혜민 기자] 19일에서 한 차례 미뤄졌던 대구 지역 공천면접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를 이유로 또 한 차례 미뤄졌지만 대구ㆍ경북(TK)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다. '스트립바 의혹'이 있었던 최교일 의원과 "TK가 봉이냐"고 반발했던 김광림 의원이 TK에서 4, 5번째로 불출마 선언을 했고 강효상 의원도 대구 대신 험지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공관위가 TK지역 면접을 미루며 중진들의 불출마를 계속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경북 안동 출신 3선 의원이자 최고위원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했다. TK지역에서는 4번째다. 그는 지난 6일 최고회의에서 "선거철만 다가오면 물갈이론 때문에 'TK가 봉이냐'는 말이 지역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한다"며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경북 영주ㆍ문경ㆍ예천 지역구 출신인 최 의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대구 달서병에 출마하기로 했던 강 의원도 달서병 출마를 포기하고 서울 강북 험지 출마 의사를 밝혔다. 지난 5일 공천신청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달서병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2주만이다. 그는 "나라가 망국의 길에 접어드는 위험 속에서 상대적으로 우리 당의 지지세가 높은 대구에 출마해 저 개인이 승리한 들 무슨 큰 의미가 있겠나"고 말했다.


하지만 세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도 여전히 TK의 불출마 의원 수는 PK의 절반 수준이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이 '칼잡이' 노릇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 공관위는 TK 지역 컷오프 기준을 50~60%로 맞추고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공관위가 열리는 국회 의원회관 통합당 면접장에서는 서울과 경남 지역의 면접이 진행됐다. 황교안 대표는 다른 후보자 8명과 함께 이날 오전 면접장에 입장했다. 오후에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태호 전 경남지사에 대한 면접도 함께 진행됐다.


당초 이날은 대구 지역 면접 일정도 잡혀 있었으나 전일 대구 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것을 이유로 면접이 미뤄졌다. 공관위가 19일로 예정된 TK 면접을 하루 미룬 데 이어 또 한 차례 연기한 것. 표면상으로는 코로나19를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예상외로 저조한 TK지역의 불출마 선언이 면접 연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부산ㆍ경남(PK)의 경우 전날까지 10명의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으나 TK는 3명에 그쳤다.


한편 통합당의 공천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도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을 공관위원장으로 내정하고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돌입한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 공관위원장에 대한 임명안을 의결한 뒤 오후 중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다는 계획이다. 미래한국당은 "공 공관위원장은 초대 자유기업원장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자 100여편의 저서를 펴낸 저술가"라며 "그를 필두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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