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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귀국한 한국인" 우한폐렴 확진자 추가…각국 확산 조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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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中 우한서 상하이 거쳐 귀국한 한국인 50대 남성, 두번째 확진"
중화권 이외 국가 복수 환자 발생, 태국·베트남 이어 세번째

"中서 귀국한 한국인" 우한폐렴 확진자 추가…각국 확산 조짐(종합)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에서 질병관리본부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우한발 비행기 입국자들을 발열 검사하고 있다.<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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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 확진환자가 국내에서 2명으로 늘었다. 중국 우한시에서 일하다 귀국한 50대 중반 한국인 남성으로 앞서 지난 19일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에 이어 나흘 만이다. 중국 등 중화권을 제외한 국가 가운데 2명 이상 환자가 나온 곳은 태국ㆍ베트남에 이어 우리나라가 세번째다.


질병관리본부는 24일 "두번째 확진환자는 지난 22일 우한을 출발, 상하이를 경유해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면서 "검역과정에서 발열과 인후통이 확인돼 능동감시를 실시했으며 23일 보건소 선별진료를 통해 검사를 거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확진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국 우한시에서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지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 각국에서도 확진환자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일 하루에만 확진자 259명이 추가로 환자수는 830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다. 우한시가 있는 후베이성이 아닌 허베이성에서도 1명이 사망했는데, 후베이성 이외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다.


中 하루만에 259명 추가 환자 발생..830명
후베이성 이외 지역서도 사망사례 첫 보고

국가위생건강위에 따르면 태국에서 확진자 3명(2명 치료), 베트남에서 2명이 걸렸다. 일본과 미국에서도 각각 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싱가포르에서도 전일 처음 환자가 나왔으며 미국에서는 우한을 다녀온 의심환자가 추가로 1명 생겼다. 중국 보건당국은 추적대상 9507명 가운데 1000여명을 제외한 8420명을 관찰하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나라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여성 외에 추가로 1명이 더 생겨 확진자가 2명으로 늘었다. 전일 추가된 4명을 포함해 조사대상 유증상자 25명은 전원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명돼 격리해제됐다.


우한시는 전날 전격적으로 봉쇄령을 내리고 외부로 통하는 항공편ㆍ기차 등과 시내 대중교통을 멈추게 한 데 이어 이날 낮 12시부터 차량호출 서비스를 중단시켰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3일(현지시간) 열린 긴급위원회에서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이라고 발표하긴 이르다"면서도 향후 열흘 이내에 긴급위원회를 다시 열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 측에 정보를 투명히 공개하는 한편 적극적인 방역조치가 필요하다는 당부를 전했다. WHO는 하루 전에도 긴급위원회를 열었다가 결론을 하루 미뤘는데 감염병 사안에 대해 이처럼 심도깊게 살펴보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中서 귀국한 한국인" 우한폐렴 확진자 추가…각국 확산 조짐(종합) 우한 폐렴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2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병원 정문 앞에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안내문이 걸려 있다.<이미지:연합뉴스>


보건당국, 검역강화·지역사회 관심 당부
"中방문력 알려야..손씻기·기침예절 중요"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이나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2주 이내 발열ㆍ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ㆍ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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