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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SUV 호조·환율 효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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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믹스 개선·환율 효과…신차 모멘텀 유효
팰리세이드 내수 5만대 판매…연간 SUV 비중 40.5%
올 하반기 제네시스 GV70 출시…브랜드 연 판매 목표 11만6000대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현대자동차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위주의 믹스 개선과 환율 효과에 힙입어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올해도 현대차는 신차 효과와 권역별 손익관리 강화, 부품 공용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등을 통해 실적 개선 모멘텀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연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개최하고 2019년 연간 판매 442만5528대, 매출액 105조7904억원, 영업이익 3조684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의 매출액이 100조원을 돌파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매출액은 전년대비 9.3%, 영업이익은 무려 52.1% 증가했다. 지난해 2.5%까지 떨어졌던 영업이익률은 3.5%까지 올라왔다. 현대차의 2020년 영업이익률 목표는 5%다.


또한 2018년 2조원대로 떨어졌던 연간 영업이익은 올해 3조6847억원으로 3조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반등한 것은 지난 2012년 이후 7년만이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리콜 관련 대규모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하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럭셔리 모델 등 판매 물량의 믹스 개선(1조4040억원)이 이를 상쇄했으며 긍정적인 환율 효과(9870억원)도 일부 작용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에서 SUV 비중은 40.5%까지 높아졌다.


현대차,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SUV 호조·환율 효과(종합) 현대자동차 2019년 연간 실적(단위:대수, 억원)/자료=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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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판매목표 457만6000대…제네시스 11만6000대=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를 전년대비 3.4% 증가한 457만6000대로 제시했다. 내수 판매는 팰리세이드 등 지난해 판매 호조를 감안해 다소 보수적인 73만2000대로 잡았다. 해외 판매 목표는 인도와 중남미 등 신흥국 시장 판매 증가로 전년비 4.4% 늘어난 384만4000대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아반떼, 투싼 등 볼륨 차종의 풀체인지 모델 출시로 판매 모멘텀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권역별 특성을 고려한 효율적 인센티브 전략 추진 및 부품 공용화를 통한 환경차 수익성 개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올해를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 전동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등 미래 신기술 역량을 강화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확대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발표한 연간 판매 목표는 11만6000대로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만대 이상을 제시했다. 올 하반기 제네시스의 두번째 SUV인 GV70의 출시와 내년중 제네시스의 첫번째 전기차 출시도 예고했다. 이용우 제네시스 사업부장(부사장)은 "올해 초 출시된 GV80과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GV70 등 SUV 차량이 시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 판매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며 "올해는 유럽과 중국 출시를 앞두고 최적의 타이밍을 잡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사상 첫 100조원 매출 달성…SUV 호조·환율 효과(종합)

◆ 지난해 4분기, 판매 줄어도 매출·이익은 증가=현대차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글로벌 판매 119만5859대, 매출액 27조8681억원, 영업이익 1조2436억원, 당기순이익 8512억원 이라고 밝혔다. 이는 판매는 전년대비 2.5% 줄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5%, 148.2%씩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주요 시장의 수요 위축과 일부 노후 모델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대비 판매가 감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팰리세이드, 더 뉴 그랜저 등의 신차 판매 호조, SUV 판매 증가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인센티브 축소 및 환율 효과가 더해지며 수익성은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4분기 영업이익(1조2440억원) 중에서 믹스 개선에 의한 효과가 3180억원, 환율 영향이 3520억원으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 차량 판매에서 SUV 비중은 41.9%로 전년 동기 대비 4.9%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의 인기 차종 팰리세이드가 내수 시장에서 국내 연간 판매 5만대를 돌파했으며, 미국에서도 3만대에 육박하는 판매 기록을 세웠다. 유럽 시장에서는 소형 SUV 코나가 4분기에만 2만7308대 판매되며 전년대비 4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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