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상 수상 가능성 6분의 1…국제영화상 받을 확률은 가장 높아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작품상 수상 가능성이 미국 영화상 베팅사이트 골드더비닷컴에서 10분의 1로 예측됐다. 20일(현지시간) 이 사이트에 따르면, ‘기생충’은 ‘1917’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상 9분의 1)’에 이어 세 번째로 수상 확률이 높다.
영화 비평가와 각종 매체 편집자, 사이트 유저 등의 투표를 집계한 결과다. 세 작품 간 격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까지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 실제로 ‘기생충’의 수상 가능성은 시상식 시즌을 거치면서 완만한 상승 곡선을 보인다. 전날 미국영화배우조합(SAG)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아웃스탠딩 퍼포먼스 바이 캐스트 인 모션픽처’ 부문을 받은 점 등이 약진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1917’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는 조금 하락세를 보이거나 정체에 빠졌다. 다른 경쟁작인 ‘아이리시맨(13분의 1)’과 ‘조커(14분의 1)’, ‘조조 래빗’, ‘결혼 이야기(이상 15분의 1)’는 사실상 경쟁에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의 오스카 감독상 수상 가능성은 6분의 1로 예측됐다. ‘1917’ 샘 멘데스 감독(6분의 1)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 뒤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13분의 2), ‘아이리시맨’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7분의 1) 순이다.
‘기생충’의 수상이 가장 유력한 부문은 국제영화상이다. 5분의 1로, 가장 높다. 각본상과 편집상은 두 번째로 높다. 각각 6분의 1과 13분의 2다. 미술상에서는 13분의 2로 3위를 달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