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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동걸린 '비례자유한국당'…한국당, 플랜B 대응 나설듯
최종수정 2020.01.14 11:43기사입력 2020.01.14 11:43

심재철 "이름 후보 아직 많아"

제동걸린 '비례자유한국당'…한국당, 플랜B 대응 나설듯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진영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자유한국당이 추진 중인 위성정당 '비례자유한국당' 명칭 사용에 제동을 걸었다. 한국당은 선관위의 결정이 공정하지 못하다고 항의하면서도 '플랜B' 대응을 암시하고 있다.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응하려면 위성정당을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로선 이름을 바꿔 재등록할 가능성이 크다.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우리당이 생각하고 있는 비례정당 이름 후보는 아직도 많다는 점을 밝힌다"며 이를 시사했다. 그는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한국당 앞뒤 혹은 중간에다가 무엇을 끼워넣을지는 무궁무진하지 않는가"라며 "이름은 신경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비례자유한국당이라는 이름을 정하기 전부터 2~3개의 명칭 후보를 함께 선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원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kbs 라디오를 통해 "어차피 정당의 명칭은 지금도 가칭이기 때문에 설립 과정에서 명칭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며 "이미 후보 명칭이 여러개 준비돼있기 때문에 정당 설립에는 차질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통합을 가정한 시나리오도 거론된다. 구체적으로 통합 신당을 창당한 이후 현재의 한국당을 비례대표 정당의 이름으로 쓸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우리공화당에서도 한국당의 위성정당이 되겠다며 러브콜을 계속해서 보내는 중이다.

다만 '비례'라는 이름을 계속 사용하기는 어려워보인다. 선관위는 '비례OO당' 사용을 불허하며 "비례가 정당의 정책과 정치적 신념 등 어떠한 가치를 내포하는 단어로 보기 어려워 그 자체가 독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볼 수 없다"며 "오히려 '비례'가 지역구 후보를 추천한 정당과 동일한 정당으로 인식할 수 있는 이른바 후광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동걸린 '비례자유한국당'…한국당, 플랜B 대응 나설듯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13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비례당 정당 명칭 허용 여부를 논의하는 전체위원회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과천=강진형 기자aymsdream@

이름을 떠나 기존 정당이 위성정당을 구성하는 것 자체가 막힐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선관위 관계자는 통화에서 "비례OO당의 당명 허가 여부는 '단순히 이름이 비슷한가'가 아닌 정당의 정책, 신념, 유권자 입장 등 여러가지 기준에서 종합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은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위성정당'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조경태 한국당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를 통해 "위성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밝혔다. 원영섭 조직부총장도 "연동형비례제를 반대하는 국민들이 위성정당에 투표하려는, 유권자의 정치적인 의사를 선관위가 부당하게 개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선관위 역시 "정당법 제41조에 위반되지 않는 다른 명칭으로 정당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며 위성정당 창당 가능성은 열어둔 상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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