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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외교부 핵심 3인방 잇단 訪美…외교 현안 실타래 풀기
최종수정 2020.01.14 11:10기사입력 2020.01.14 11:10

강경화 장관, 폼페이오와 회담
호르무즈 파병·北 문제 등 논의
정은보 대사도 14~15일 방위비 협상 "기존 틀 유지, 창의적 대안 도출"
이도훈 본부장, 비건과 북핵협의

외교부 핵심 3인방 잇단 訪美…외교 현안 실타래 풀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4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한미 외교 현안을 협의하기 위한 외교부 핵심 3인방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이 15~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 나선다.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북한 비핵화 프로세스 등 현안을 풀어나갈 운명의 한 주가 시작된 것이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본부장은 15일부터 비건 부장관과 올해 첫 한미 간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할 예정이다. 한미 수석대표는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책을 위한 실질적 진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생일을 맞아 축하 친서를 보낸 사실이 알려진 직후 이뤄지는 회동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역시 북한과 접촉해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협상을 이어가기를 원한 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여러 상황을 감안할 때 북ㆍ미 대화 재개와 관련한 기대감은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지난해 말로 효력을 다한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대한 추가 협상도 14~15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11차 협정을 위한 6번째 협상으로 오는 3월 말까지 마무리를 해야 하는 만큼 양측 모두 조속히 이견을 좁혀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여기에 기존 SMA가 담은 비용 부담 항목에서 추가된 ▲미군 한반도 순환배치 비용 ▲역외 훈련비용 등에 대한 더욱 구체적 의제 등도 서로의 입장 차를 좁히기 위해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정 대사는 13일 워싱턴DC 인근 덜레스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의견을 좁혀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포괄적 타결을 해나가는 데 있어서는 여전히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창의적 대안 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존의 SMA 틀을 유지하면서 구체적 내용을 협의하겠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정 대사는 "SMA의 틀을 유지하고 서로 수용 가능한 협상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조속한 타결을 통해 협정 공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미 대통령의 "5억달러를 더 냈다"는 발언과 관련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번에 걸쳐 말씀했던 사안이라 크게 상황의 변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강 장관도 14일부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진행한다. 무엇보다 호르무즈 해협 공동방위와 관련한 의견을 미측과 적극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강 장관은 방미 길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에서 계속 검토 중"이라며 "미국의 생각을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문제와 양자 현안 그리고 최근 중동 문제 등 포괄적 협의가 이뤄질 것 같다"면서 "이번에 나눈 얘기가 (정부 결정에) 참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깜짝 면담하면서 "강한 동맹"을 강조해 호르무즈 파병에 대한 간접적 압박이라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외교부 핵심 3인방 잇단 訪美…외교 현안 실타래 풀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마친 강경화 외교부 장관(가운데)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오른쪽),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 국제회의장에서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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