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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원 통계도 '쑥'…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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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감정원, 이번주 서울 아파트매매가격 변동률 0.17%↑

올해 누적변동률은 지난달까지 0.13%

주간 상승폭 매주 최대 경신하면서 올해 말 상승률 0.7~0.8% 전망

KB리브온 아파트값은 지난달 이미 올초대비 상승

감정원 통계도 '쑥'…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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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폭이 가팔라지면서 그동안 가장 보수적인 집값 통계를 내놨던 한국감정원의 올해 집값 상승률도 플러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2014년 이후 6년 연속 아파트가격이 오름세로, 역대 최장 상승 기록이다.


한국감정원이 13일 공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일 기준 0.17% 오르면 전주보다(0.13%) 상승폭이 더 커졌다. 올들어 지금까지 누적변동률은 -0.24%를 기록했다. 감정원이 이달초 공개한 월간 조사에선 지난달 말까지 -0.13%를 기록했다.


감정원 통계도 '쑥'…서울 아파트값 6년 연속 상승

감정원은 월간조사의 경우 매월 15일이 포함된 주 월요일부터 7일간 아파트 매매가격을 조사한다. 실거래가 있는 경우 실거래가격을 반영하며, 실거래가 없으면 거래가능가격을 산정한다. 주간조사는 매주 월욜을 기준으로 일주일간 조사해 공표한다. 조사 시점이 다른 만큼 수치차이가 있지만 주간 상승폭을 고려하면 올해 전체 누적변동률은 0.7~0.8%를 기록할 것으로 감정원은 전망했다. 올들어 이번주까지 서울 종로(0.44%)와 중구(0.20%), 광진(0.56%), 성북(0.30%), 은평(0.19%), 서대문(0.12%), 마포(0.09%), 구로(0.48%),영등포(0.48%), 송파(0.31%) 등 서울 아파트가격 올해 누적변동률은 이미 상승세로 전환했다.


민간에서 조사한 올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지난달 이미 상승 전환했다. KB국민은행이 매월 발표하는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1.8로 지난해 말(100) 대비 1.82% 올랐다.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2019년 1월 가격을 100으로 놓고 가격 변동 추이를 보여주는 지표다. 통상 민간 조사의 경우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돼 가격 오름폭이 감정원 통계보다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주간거래동향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인 지난해 9.13 대책이 발표된 이후인 11월 둘째주부터 올해 6월 셋째주까지 32주 연속 내리막을 걸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사실상 막으면서 거래가 대폭 감소하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며 급매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결과다. 하지만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기 시작하며 6월 말부터 상승세로 전환, 24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가격상승폭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셋째주까지 매주 0.01~0.03% 상승률을 기록하다 9월 넷째주 0.06%로 2배 뛴 이후 지난달 셋째주 0.1%, 넷째주 0.11%, 이달 첫째주 0.13% 등 올들어 최대 주간 상승률을 잇따라 갱신중이다.

지난 10월말부터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매물 부족을 우려한 수요자들이 강남과 한강변 신축 아파트로 몰리면서 강남 신축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렸다. 강남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정부가 강남권 대부분을 분양가상한제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 오히려 거래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을 심화시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실제 이번주 강남4구(강남ㆍ서초ㆍ송파ㆍ강동) 변동률은 0.25%로 서울 평균을 훨씬 웃돈다.



최근에는 집값 상승세가 강북으로 번진 후 이어 수도권으로까지 확산되는 분위기다. 분양가상한제를 기다리는 대기수요와 수능제도 개편에 따른 학군 쏠림 현상 등으로 전세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며 강남 아파트 가격 역시 상승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시장 전반에 걸쳐 아파트 가격상승 기대감이 확산되며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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