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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영' CJ제일제당, 故 이맹희 회장 살던 '인재원' ENM에 매각한다
최종수정 2019.12.09 16:06기사입력 2019.12.09 15:52

'수익성 악화'가 이유…매각 금액 500억원 수준

'비상경영' CJ제일제당, 故 이맹희 회장 살던 '인재원' ENM에 매각한다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비상경영'을 선포한 CJ제일제당이 수익성 강화를 위해 CJ인재원을 매각한다. 계열사인 CJ ENM이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서울 중구 필동에 위치한 인재원을 CJ ENM에 넘기는 안건을 처리한다. 매각 금액은 500억원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CJ인재원은 과거 고(故) 이맹희 회장이 손복남 고문과 이재현 회장, 이미경 부회장 등 가족들과 함께 살던 가옥이 있던 곳이다. 호암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기일마다 추모식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인해 인재원 매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상반기까지 미국 냉동식품 회사인 쉬완스 인수합병(M&A)을 비롯해 적극적으로 해외 사업에 나서면서 부채 비율이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이 올해 연결기준 1~3분기 지출한 금융비용만 5386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늘어난 수치다. 반면 지난 3분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4.3% 감소한 181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315억원으로, 장기 소비 침체와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대비 하락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4분기와 이후 내년까지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핵심 제품과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생산공정 개선 및 운영 최적화를 통한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도 강도 높게 추진한다. 유휴자산 유동화와 투자 효율화, 영업활동 현금흐름 개선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CJ그룹은 연내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사 인력을 대거 구조조정할 예정이다. 440여명에 달하는 지주사 인원 상당수를 계열사로 배치해 계열사의 책임경영을 강화한다. CJ가 지주사의 거의 모든 팀별 인원을 계열사로 보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 ENM은 인재원 자리에 영화사업부문을 옮기기로 했다. 대한극장과 영화사 등이 위치했던 지역 특성을 고려해 영화사업부문 전체를 인재원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을 포함한 그룹 경영 기조 키워드가 수익성 강화"라며 "기존에는 M&A를 통해 글로벌에서 외형을 확장해왔지만 올 가을부터 내실 경영을 다지고, 자본시장에서 신뢰도를 확보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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