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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의혹' 김건모, 장지연에 프러포즈…피해 여성 측 "오전 11시 고소"
최종수정 2019.12.09 14:03기사입력 2019.12.09 07:08

성폭행 의혹 김건모, 방송서 장지연에 프러포즈
피해 여성 "방송서 김건모 모습…너무 괴로워"
오늘(9일) 오전 11시 성폭행 혐의로 정식 고소

'성폭행 의혹' 김건모, 장지연에 프러포즈…피해 여성 측 "오전 11시 고소"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성폭행 의혹'을 받는 가수 김건모가 예비 신부 장지연에게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담긴 방송이 공개됐다. 장지연을 위해 세레나데를 부르는 등 김건모는 방송에서 장지연과 결혼을 결심한 이유 등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성폭행 의혹을 둘러싼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피해 여성은 김건모의 사과를 원한다고 밝히면서, 방송에서 김건모가 출연하는 모습을 보니 사건 당시가 떠올라 괴롭다고 토로했다. 피해 여성 측은 오늘(9일) 오전 11시 정식으로 김건모를 고소한다고 밝혔다.

유튜버 김용호 전 기자는 8일 오후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을 통해 '김건모 피해자가 원하는 것'이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김 전 기자는 피해 여성이 현재 원하는 것에 대해 "(피해 여성이) 원하는 것은 김건모의 진심 어린 사과"라며 "하지만 사과는커녕, 예정된 콘서트도 취소 없이 하고 있고, '미운우리새끼' 또한 방송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렇게까지 (김건모가) 뻔뻔할 수 있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미운우리새끼' 방송에서 김건모가 프러포즈하는 장면이 방송으로 나갈 것 같은데, 이런 분위기에서 김건모의 프러포즈 방송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해 여성으로 알려진 A 씨로부터 받은 '김건모 성폭행 제보' 메일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김 전 기자는 "(A 씨가) 김건모 씨가 TV에서 웃으며 나오는 모습을 계속 지켜봐야만 했다. 김건모 씨가 TV에서 자꾸만 나오면 그날의 기억이 떠오르고, 괴롭고 힘들다. 잠도 안 온다"라는 전했다.


김건모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한 배경에 대해서 김 전 기자는 "(A 씨가) 너무 오래된 일이고, 그냥 잊고 살기로 했는데, '미운우리새끼'에서 자꾸 나오고, 요즘은 결혼한다고 나오고"라며 "잊고 살려다 처음으로 입을 열려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또 "(피해여성이) 아무에게도 말 못 하고 끙끙 앓았던 지난날"이라며 김건모 성폭행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김 전 기자는 "그날 술집에서 당한 이후에도 (피해 여성은) 김건모를 만난 적이 있다"며 "(이후 만난 자리에서) 김건모는 (피해 여성을) 모르는 척을 했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기자는 "(김건모가) 강압적인 행동(성폭행)을 한 후에 이 (피해) 여성에게 전화번호를 줬다. 또 만나고 싶었던 것이다"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는 가수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가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접대여성을 성폭행했다"며 "월요일에 고소장이 접수될 예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강용석은 "저희가 의혹이라는 말을 썼지만 의혹이 아닌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사건 발생 과정에 대해 김 전 기자는 "김건모는 평소 유흥주점을 친구와 함께가 아닌, 혼자 다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며 "새벽 1시께 김건모가 7부 길이의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혼자 왔다고 한다. 보통 유흥주점에서는 양주를 마시는데 김건모 씨는 소주를 시켰다"고 제보 내용을 바탕으로 전했다.


'성폭행 의혹' 김건모, 장지연에 프러포즈…피해 여성 측 "오전 11시 고소" 사진=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캡처


김 전 기자는 "피해 여성분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직접 구조를 그려주셨다"며 유흥업소의 구조와 성폭행이 발생했다는 룸의 위치 등이 그려진 그림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별표 친 게 9번 방인데 이곳에서 김건모와 피해자가 바싹 붙어 있었다"며 "다른 사람은 없었고 단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강 변호사는 "김건모는 피해 여성에게 룸 안에 별실처럼 되어 있는 화장실 쪽으로 오라고 한 뒤 구강OO를 강요했다"며 "본인이 안 하려고 하니까 머리를 잡고 하게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기자는 "구강OO를 한 이후에 김건모가 흥분된 상태에서 피해 여성을 소파 쪽으로 데려가 눕힌 뒤 본격적인 성폭행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강 변호사는 "강제로 팬티를 벗겼고, 욕설을 계속했다고 하더라. 입이 거칠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건모 측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김건모 소속사 측은 "본인 확인 결과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주장에 대해 법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건모는 성폭행 의혹 제기 다음 날인 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5주년 전국투어 인천 피날레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했다. 관객들이 온라인에 올린 콘서트 후기 등에 따르면 김건모는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슬기롭게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발매한 뒤 가수로 데뷔한 김건모는 '핑계' '잘못된 만남' 등의 히트곡을 내며 큰 성공을 거뒀다.


김건모는 내년 5월 작곡가 겸 목사 장욱조 씨의 딸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혼인신고는 이미 마쳤다.


한편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9일 오전 11시 김건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한다"고 밝혔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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