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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정치적·군사적 도발…남한은 이중적 행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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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 정치적·군사적 도발…남한은 이중적 행태"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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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북한이 11일(현지시간) 비핵화 협상 등 한반도 평화 체제 조성이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미국과 한국을 동시에 비난했다. 미국이 군사적ㆍ정치적 도발을 하고 있으며, 한국은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김성 북한 주유엔대표부 대사는 이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총회에서 연설을 통해 2018년 6월 북ㆍ미 정상회담 이래 북ㆍ미 관계가 거의 진전이 없었다면서 "한반도의 정세는 긴장 고조의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사는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에 의한 정치적ㆍ군사적 도발에 전적으로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김 대사는 또 "(북한은) 한반도에서의 지속적인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해 선의에서 사전 행동을 취해 왔다"면서 "20개월 이상 핵무기 실험을 자제해왔고,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도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사는 특히 "평화와 안보를 공고히 하는 '열쇠'는 2018년 6월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에서 발표된 공동 성명의 이행"이라고 지적했다.


남북 관계에 대해서도 "'이행'의 본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고 현재 정체된 상태"라며 "남한 당국이 군사적 준비 태세를 강화하면서도 평화 이니셔티브를 제공하는 것 처럼 보이려고 하는 이중적 거래 행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총회에서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은 북한의 핵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원인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IAEA 감시단원들을 철수시킨 후 10년이 넘게 흘렀지만 여전히 인공위성 사진을 통해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의 (제재)결의안을 명확히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페루타 사무총장 대행은 또 북한 측에 제재 이행 의무를 준수하라면서 조속히 IAEA와 협력하라고 요청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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