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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S 3분기 발행액 2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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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조5018억원…사모발행은 33.1% 줄어

금융권 불신 따른 '펀드런' 우려까지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올해 3분기 파생결합증권(DLS) 발행금액이 전분기에 비해 25%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원금손실을 일으킨 DLS 사태 이후 금융권 불신에 따른 '펀드런' 우려마저 제기된다.


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파생결합사채(DLB)를 포함하는 DLS의 3분기 발행금액은 전분기 대비 24.8% 감소한 6조5018억원을 기록했다. 발행 형태별로 보면 공모발행이 2조613억원으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고 사모발행은 68.3%인 4조4405억원으로 집계됐다. 공모발행은 전 분기보다 2.6% 늘었고 사모는 33.1%나 줄었다.


기초자산별로는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가 2조1138억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32.5%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혼합형 DLS가 2조781억원(32.0%), 신용 DLS가 1조3481억원(20.8%) 규모로 발행됐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하나금융투자가 9924억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KB증권(7894억원), 삼성증권(7773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상위 5개사(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의 DLS 총 발행금액은 3조8804억원으로 전체(6조5018억원)의 59.7%를 차지했다.


특히 DLS 상환액은 7조8994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3.2% 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53.3% 증가했다. 상환 유형별로는 조기상환이 4조109억원으로 전체의 50.8%를, 만기상환이 3조6904억원으로 46.7%를 차지했다. 각각 전 분기보다 1.2%, 9.4% 늘었다. 중도상환은 1981억원으로 37.1% 줄었다. 지난달 말 기준 DLS 미상환 잔액은 39조6880억원으로 전 분기(40조6188억원)보다 2.3%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해외금리 연계형 DLS를 담은 펀드(DLF) 손실에 이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연기 사태까지 터지면서 사모펀드에 대한 신뢰가 추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잇따른 사모펀드 운용 실패와 시장 신뢰도 하락으로 투자자가 줄줄이 자금을 빼가는 '펀드런'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련의 사모펀드 관련 사태로 인해 투자자들의 신뢰감이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면서 "사모펀드 시장에서 비롯한 불신이 금융 시장 전반으로 확산할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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