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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철수 미군, 이라크로 재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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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시리아 철수 미군, 이라크로 재배치" 시리아 내 쿠르드족 퇴치에 나선 터키군이 14일(현지시간) 미국산 M60 탱크를 앞세우고 시리아 북부 만비즈의 투카르 마을을 지나고 있다.<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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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미국이 시리아 일대 주둔하던 미군 병력 상당수를 철수시키고 이라크 서부 등으로 재배치하기로 했다고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에스퍼 장관은 19일(현지시간) 중동 순방길에서 기자들과 기내에서 만나 "계획에 따라 시리아를 떠나는 미군이 이라크 서부지역으로 갈 것이며 군은 IS(이슬람국가) 그룹에 대항해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 A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6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통화 후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는 미군 병력 1000여명을 철수시키로 했다.


미군 철수 결정과 관련해 미 당국자가 철수병력의 구체적인 행선지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리아를 떠나 이라크 서부로 이동하는 미군 병력은 7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200~300명은 시리아 남부 기지에 잔류할 예정이라고 AP는 전했다. 미국과 이라크 측은 이 같은 재배치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200여명이 이미 시리아를 떠났으며 몇 주에 걸쳐 철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스퍼 장관은 다음 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회의에서 다른 동맹과 만나 IS 대응 임무의 향후 방식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지금부터 (시리아) 철수를 완료하는 사이에 사정이 바뀔 수는 있다"며 계획이 변경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라크에는 현재 5000명 이상의 미군 병력이 주둔하면서 이라크군 훈련을 돕고, IS 부활을 막기 위한 임무를 수행 중이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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