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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남용한 정부부처 1위는 '과기정통부'…지자체는 '서울시'
최종수정 2019.10.09 14:06기사입력 2019.10.09 11:28

1년간 정부·지자체 발표 보도자료 제목 분석
과기부, 10건 중 4건 이상 외국어·한자 사용
자주 쓰이는 외국어·문자는 포럼·워크숍·AI 등

외국어 남용한 정부부처 1위는 '과기정통부'…지자체는 '서울시'  아시아경제DB=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국민에게 정부 정책과 제도를 알리는 보도자료 제목에 외국어를 가장 많이 남용한 부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10건 중 4건마다 외국어를 사용했다. 지방자치단체 중에선 서울특별시가 보도자료 제목에 외국어를 가장 많이 쓴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언어 바로쓰기 운동을 전개 중인 민간단체 '한글문화연대'는 9일 한글날을 맞아 '정부 보도자료 제목의 외국어·외국문자 남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정부 부처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총 2만2912건을 전수조사했다.


외국어를 가장 많이 남용한 부처에는 과기정통부가 이름을 올렸다. 1153건의 보도자료 제목에서 외국어나 외국문자, 한자를 사용한 보도자료 제목은 494건(42.3%)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외국어 사용 비율이 높은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36.9%), 산업통상자원부(35.7%), 방위사업청(31.7%), 특허청(31.3%) 순이었다. 외국어 사용 비율이 낮은 부처는 통일부(7.9%), 법무부( 9.3%), 여성가족부(10.6%) 순으로 나타났다.

보도자료 제목에서 많이 쓰는 외국어 낱말은 포럼(195회), 워크숍(135회), 글로벌(83회), 시스템(81회), 스마트(73회), 컨퍼런스(58회), 빅데이터(57회), 바이오(53회), 심포지엄(50회), 컨설팅(45회), 사이버(45회), 스마트시티(42회), 규제샌드박스(40회), 프로젝트(37회), 인프라(36회) 등이었다.


많이 쓰는 외국문자나 한자는 AI(86회), R&D(83회), ICT(79회), FTA(66회), OECD(48회), 5G(43회), EU(43회), DMZ(40회), 美(32회), WTO(30회), TF(30회), G20(26회), ILO(23회), UAE(22회), TV(22회), MOU(21회), 新(20회), SOC(19회) 등의 순이었다.


15개 광역자치단체에서 1년 동안 낸 보도자료 총 3만8509건에서 외국어를 가장 많이 남용한 곳은 서울시였다. 3268건의 보도자료 제목에서 외국어나 외국문자, 한자를 사용한 보도자료 제목은 1025건(31.4%)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부산광역시(30.7%), 경기도(28.2%), 충청북도(25.6%), 제주도(23.6%) 순이었고,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세종시(13.8%)로 나타났다.


지자체 보도자료 제목에서 많이 쓰는 외국어 낱말은 포럼(318회), 워크숍(311회), 아카데미(153회), 글로벌(148회), 프로젝트(143회), 페스티벌(139회), 이슈(133회), 컨설팅(113회), 스마트(107회), 캠프(105회), 시스템(98회), 뉴딜(93회) 등의 순이었다.


많이 사용한 외국문자 및 한자는 道(219회), AI(107회), MOU(59회), 展(53회), DMZ(43회), 硏(41회), ICT(40회), SNS(39회), SOC(39회), 中(37회), TP(32회), VR(28회), CCTV(27회), CEO(24회), PLS(24회), R&D(23회), 中企(22회) 등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정부부처 등 공공 영역의 국어기본법 이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행됐다. 2005년 제정된 국어기본법 상에는 '공공기관 등은 공문서를 일반 국민이 알기 쉬운 용어와 문장으로 써야 하며, 어문규범에 맞추어 한글로 작성하여야 한다'고 규정돼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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