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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수산물 물가…전어는 한달새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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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치 않은 수산물 물가…전어는 한달새 3배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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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추석명절이 끝났지만 대표적인 제철 어류 전어를 중심으로 한 수산물 가격이 심상치 않다. 어획량 급감과 태풍 '링링'의 피해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대체적으로 명절 이후 농수산물의 수요가 감소하기는 하지만 전어의 경우 물량 자체가 적은 상황이라 가격 상승이 앞으로 계속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6일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이날 가락시장에 판매된 전어 1kg 상등품 한상자의 경매가격은 1만6471원으로 나타났다. 한달전인 8월 16일 5081원에 비하면 세배 가깝게 오른 것이다.


전어 가격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급등세를 보여왔다. 9월 6일과 7일 각각 2만3000원과 2만203원을 기록했고, 명절 직전인 11일 2만1594원을 기록했다. 명절이 끝났지만 여전히 한달 전보다는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가을 제철 어류인 전어는 어획량 감소가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금어기(5월1일~7월15일)가 끝났지만 태풍 링링과 수온이 예년보다 1~2도 가량 낮아지면서 어획량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연안 수온정보에 따르면 15일부터 21일까지 동해 연안역과 남해 연안역은 1.5~2도 정도 평년보다 수온이 낮으며 서해 연안역은 평년보다 0.5~1.5도 낮은 것으로 예상됐다.


어획량 감소로 지난해 이맘 때 대형마트 등에서 앞다투어 열렸던 전어 관련 행사도 자취를 감춘지 오래다.


전어 이외에도 식탁 위 인기어종인 갈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이날 갈치 3kg 상등품의 경매가격은 5만2460원으로 한달전 가격 4만6098원보다 6000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건대멸치 1.5kg 상등품의 경매 가격은 3691원으로 한달전 2443원보다 1000원이상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는 일단 명절 이후 전체적인 농수산물의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수산물의 경우 수입 내동 제품이 있기 때문에 가격이 크게 오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어의 경우 구경도 못해보고 제철이 끝날 가능성이 높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전어의 경우 어획량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예년처럼 기획행사를 마련하기가 쉽지 않다"며 "수산물의 경우 명절 전부터 태풍 등의 영향으로 가격 오름세를 보이고 있어서, 물량 확보에 들어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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