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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고용만 호황? 취업자 45만명↑…2년 5개월만에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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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8월 고용동향' 발표

불황 속 고용만 호황? 취업자 45만명↑…2년 5개월만에 최대(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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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45만여명이 늘어나면서 2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 15~64세 고용률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 전체 실업자 수는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제 불안 속에서 고용지표는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5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5만2000명 증가했다. 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많이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정부 일자리 사업 수혜를 본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7만4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에서는 외국인 관광객 유입에 힘입어 10만4000명 늘었다. 제조업과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만4000명, 5만3000명 줄어 전달보다 감소폭이 축소됐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1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증가를 견인했다. 50대는 13만3000명, 20대는 7만1000명 증가한 반면 30대와 40대는 각각 9000명, 12만7000명 감소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67.0%로, 1989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4%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1997년 8월(61.5%) 이후 최고 수준이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7만5000명 감소한 85만8000명을 기록했다. 2013년 8월(78만3000명)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실업률은 3.0%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그동안 감소 폭이 컸던 제조업과 도·소매업, 40대에서 감소 폭이 축소돼 취업자 수가 증가하는 데 기여했다"며 "중국, 일본인 관광객 유입의 증가로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증가폭도 10만명대를 나타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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