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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4주 연속 '팔자'…삼성전자우 사고 휠라코리아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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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외국인이 4주 연속 매도세를 지속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19일부터까지 23일까지 한 주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약 3938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2694억원을, 코스닥 시장에서는 1244억원을 각각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지난 주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 우선주였다. 외국인은 지난 한 주간 삼성전자우를 459억원 순매수했다. 뒤이어 현대모비스를 407억원 사들였다. 이밖에 카카오(398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347억원), 엔씨소프트(288억원), 고려아연(226억원), 케이엠더블유(190억원), 한국조선해양(184억원), 한국항공우주(174억원), S-Oil(170억원) 등을 사들였다.


지난 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휠라코리아였다. 외국인은 지난 주 휠라코리아를 934억원 순매도했다. 이어 삼성전자를 599억원 팔아치웠다. 이밖에 포스코(463억원), 셀트리온(347억원), 신한지주(333억원), 이마트(271억원), SK(255억원), 에이치엘비(235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211억원), 현대차(210억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EM) 지수의 정기 지수변경(리밸런싱)이 예정돼 있는 이달 말까지는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8월 변경에서는 중국 A주의 편입 비중이 10%에서 15%에서 늘어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편입비중은 50%에서 100%로 확대된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8월에 이뤄지는 중국 A주의 편입비중 확대 등으로 인해 EM 지수 내에서 중국의 비중은 소폭 증가(+10bp)하는 반면에 한국은 소폭 감소(-30bp)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각각 9200억원과 31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전 연구원은 "이중 프로그램 매매는 각각 7900억원, 34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전체 매매에서 10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8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 압력은 프로그램매매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종목별로 보면 이 기간 프로그램매매의 순매도 상위종목군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현대모비스,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지난 5월 조정 당시 나타난 시총 상위 종목군의 매도압력이 8월에도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지난 5월 패턴이 반복된다면 오는 27일 정기변경 기준일까지는 시총 대형주에 대한 프로그램매도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5월말 MSCI EM의 국가별 비중조정이 공교롭게도 글로벌 주식시장의 올해 상반기 단기 저점과 맞물렸고 이는 MSCI 비중조정으로 쏠렸던 매도압박이 해소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6월 프로그램매수를 기록한 배경으로 해석된다"면서 "8월에도 반복된 패턴이 재현된다면 8월 변경기준일 이후 일시적으로 매도압력에 노출됐던 대형주의 수급 반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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