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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외교
한·미·일 이간책…北김일성 '갓끈 전술' 현실화
최종수정 2019.08.23 13:57기사입력 2019.08.23 12:11
"두 개의 끈 중 하나만 잘라도 못 쓴다"
"한-일·한-미 중 하나만 잘라도 남한 무너져"
北, GSOMIA 폐기 촉구하며 한일갈등 부추겨

한·미·일 이간책…北김일성 '갓끈 전술' 현실화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는 김일성 전 주석이 내세운 바 있는 '갓끈 전술'의 현실화로 볼 수 있다. 갓끈 전술은 북한의 한·미·일 이간책을 말한다.


1972년 김 주석이 김일성정치대학 졸업식 연설에서 "머리에 쓰는 갓은 두 개의 끈 중에 하나만 잘라도 쓸 수 없게 된다"고 말한데서 비롯됐다. 김 주석은 "남조선은 미국과 일본이라는 두 개의 끈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이라는 끈과 일본이라는 끈 중 어느 한쪽만 잘라도 남조선은 무너진다"고 했다.


북한의 주체사상 창시자이자 한국으로 망명한 바 있는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도 "북한은 김일성의 갓끈 전술에 따라 한·미동맹과 한·일관계를 약화시키려는 전략전술을 구사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북한은 그동안 대외선전매체를 통해 한국내 반일 감정을 끊임없이 부추겨왔다. 일본과의 협력·연대를 강조하는 목소리를 내는 국내 인사에 대해서는 '친일파', '매국노'라고 딱지를 붙이며 남남갈등의 선전·선동을 일삼아왔다.

GSOMIA가 종료된 22일에도 북한은 조국통일연구원 명의의 고발장을 발표하고 한일갈등에 기름을 부었다. '남조선보수패당의 추악한 친일매국적정체를 폭로한다'는 제목의 고발장은 "(남조선) 보수패당은 온 남녘땅을 휩쓰는 반일투쟁기세에 역행하여 섬나라족속들과의 '타협'과 '굴종'을 극구 선동하면서 저들의 친일매국적정체를 여지없이 드러내놓고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남조선 각계층이 아베 일당의 파렴치한 경제침략책동을 비호하고 편승하는 보수패거리들의 망동에 분격을 금치 못하면서 한시바삐 매장해버려야 할 친일매국집단, 토착왜구무리이라고 단죄규탄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했다.


한·미·일 이간책…北김일성 '갓끈 전술' 현실화


이날 오전까지 북한 매체들이 GSOMIA 종료에 관한 직접적 논평을 내지 않고 있지만, 그동안 GSOMIA 종료를 줄기차게 촉구해왔다는 점에서 이와 유사한 반응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일 대남선전매체 메아리는 '재침의 다리를 놓아주는 매국협정을 폐기할 때'라는 글에서 "(GSOMIA는)그야말로 '아베에게 자위대를 이끌고 어서 침략해주십쇼'하고 재침의 다리를 놓아주는 어리석은 짓"이라면서 "지금 정치권과 사회각계에서 제기되고있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폐기요구가 백번 정당한 이유"라고 했다.


앞서 2일에는 또다른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역사의 오물장에 처박아야 할 매국협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 '협정'은 침략적인 '3각군사동맹' 구축의 일환으로서 섬나라족속들에게 군국주의부활과 조선반도재침의 발판을 마련해준 매국협정, 전쟁협정"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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