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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이견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조율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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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대변인 한미 비난 담화 발표
통일부 "대화와 협력만이 유일한 길"

통일부 "北, 이견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조율하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미 군사연습과 남측의 신형군사장비 도입에 반발해 지난달 25일 신형전술유도무기의 '위력시위사격'을 직접 조직, 지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6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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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한국군의 최신 무기 도입을 '군사적 적대행위'로 규정하며 그러한 군사적 위협이 지속되는 한 대화는 없다고 22일 주장한 것에 대해 통일부는 이견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조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4.27판문점 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해나간다는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남북간 대화와 협력만이 이를 위한 유일한 길이며, 상호간 이견이 있다면 대화의 장에서 얼마든지 조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북한의 비난에 대해 대화와 협력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측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반입을 거론하며 '적대적 군사행위'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첨단살인장비들의 지속적인 반입은 북남공동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를 정면부정한 엄중한 도발로서 '대화에 도움이 되는 일은 더해가고 방해가 되는 일은 줄이기 위해 노력'하자고 떠들어대고 있는 남조선 당국자들의 위선과 이중적인 행태를 다시금 적나라하게 드러내 보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문제를 대화와 협상을 통하여 평화적으로 해결하려는 우리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군사적 위협을 동반한 대화에는 흥미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다음주 최고인민회의 이후에야 북·미대화에 본격 나설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해 통일부는 "그런 전망이 맞느냐 틀리느냐를 판단하는 것과 별개로, 북한이 중요한 행사를 병행해서 치른 전례가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반적인 예상으로 볼 수 있다"고 했다.



23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소장회의는 열리지 않는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으로부터 (소장이) 참석 못한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현재 북측에는 김광성 소장대리가 근무하고 있다"고 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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