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쿡방' 보며 '집밥' 만들어 먹어요"…조미료社 '덩실덩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쿡방' 보며 '집밥' 만들어 먹어요"…조미료社 '덩실덩실'
AD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집밥'(집에서 먹는 밥), '쿡방'(출연자가 직접 요리를 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방송) 트렌드가 확산되며 조미료 매출이 덩달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쉽고 간편한 요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천연 조미료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일반조미료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 제품 '다시다' 등을 보유한 CJ제일제당의 조미료ㆍ소스를 포함한 가공식품 매출은 2016년 2조7423억원에서 2017년 3조1294억원, 지난해 3조4381억원으로 매년 12~14% 증가했다. CJ제일제당 국내 가공식품부문 내 조미료ㆍ소스 비중은 약 10% 수준이다.


국내 최초 발효조미료 '미원'을 선보인 대상의 조미료류 매출액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16년 1분기 351억6900만원에서 2017년 1분기 437억7300만원, 지난해 1분기 448억3000만원으로 늘었다. 지난 1분기에는 464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FI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조미료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종목은 천연 원물로 만든 자연 조미료(37.5%)지만 최근 3년간 매출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반면 다시다, 맛나 등으로 대표되는 일반 조미료의 매출규모는 지난해 기준 597억원으로 2016년 577억원, 2017년 583억원 등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이며, 매출 1순위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지난해 기준 일반 조미료의 매출 점유율은 37.4%에 달한다. 글루탐산모노나트륨(MSG) 등을 이용한 미원 등 발효 조미료 시장은 25.1%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MSG 유해성 논란이 일며 발효 조미료 시장이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2016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MSG의 안정성이 입증됐다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알리기 시작했고 식품첨가물 분류에서 '화학적 합성첨가물'이라는 용어를 퇴출시키기로 결정하며 소비자들의 인식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aTFIS의 품목별 POS 소매점 매출액 순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매출 1ㆍ2위를 기록한 브랜드는 CJ제일제당의 일반 조미료 '다시다'(109억1200만원)ㆍ'다시다 명품 골드'(99억3800만원)다. 3ㆍ4위는 대상 '감칠맛 미원'(57억400만원)ㆍ'감치미'(18억9400만원)이 차지했다.


"'쿡방' 보며 '집밥' 만들어 먹어요"…조미료社 '덩실덩실'


한편 쿡방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조미료 시장의 성장 역시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유튜브의 매달 로그인 이용자수는 18억명으로, 지난해 6월 15억명에서 또다시 증가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활동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만 약 1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냉장고를 부탁해, 마리텔 등의 뒤를 이어 쿡방을 주제로 한 신규 TV프로그램도 연달아 론칭하고 있다. 기업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은 자체 쿡방 유튜브를 오픈, 구독자가 256만명을 돌파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