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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2Q 실적선방했지만 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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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2Q 실적선방했지만 목표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지주사는 한진칼이다./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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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지주사들의 2분기 실적이 증권가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관심이 순자산가치(NAV) 할인율보다 확실한 배당에 맞춰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목표주가는 하향 조정됐다.


유안타증권은 CJ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보고서 게재일인 지난 4월30일 20만원에서 14만원으로 낮췄다. CJ의 주가는 14일 종가 기준 7만7200원이다.


롯데지주의 경우 투자의견은 '매수'를 제시했지만 목표주가를 지난해 11월15일 8만5000원에서 6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지주의 14일 종가는 3만450원이다.


한솔홀딩스는 '매수'와 7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지난해 11월15이 8500원에서 7000원으로 낮췄다.


한진칼에 대해선 투자의견을 지난해 11월15일 '매수'에서 '보유'로 바꾼 뒤 줄곧 이 상태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직전 보고서 게재일인 지난 6월24일 3만8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낮췄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주요 지주회사 2Q19 실적 요약' 보고서를 통해 워낙 주가가 많이 조정됐지만 우려보다 2분기 지주사들 실적이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증권가 추정치에 부합하거나 더 나은 기록을 냈다.


유안타증권이 분석하는 회사 중 롯데지주 성적이 가장 좋았고 한진칼은 가장 나빴다.


지주회사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할인율은 40~50%에 육박할 정도였다. 그만큼 주가는 빠졌다. 시장의 기대치도 낮다.


최 연구원은 "그만큼 거시적인 환경에 대한 우려, 재벌 기업에 대한 규제 강화 분위기 등이 지주회사의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순자산가치(NAV)보다 확실한 배당 쪽을 더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높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지주회사 주가가 상대적으로 더 좋았다는 사실을 근거로 들었다.



최 연구원은 "CJ의 주가 부진은 이례적인데, 승계 관련한 시장의 우려 탓"이라며 "앞으로 이런 오해를 유발할 수 있는 의사결정에 대해 회사가 심사숙고해야 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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