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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양승동 KBS 사장 불출석…여야 "국회 무시 모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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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방위, 양승동 KBS 사장 불출석…여야 "국회 무시 모멸감" 19일 국회 과방위 전체회의에 양승동 KBS 사장 자리가 비어 있다. 과방위는 '시사기획 창 태양광 사업 복마전'편의 재방송 불방 사태와 관련해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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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양승동 KBS 사장의 불출석을 두고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과방위는 KBS 프로그램 '시사기획 창, 태양광 복마전 사업'편에 청와대 외압이 있었는 지와 관련 양 사장의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이날 양 사장은 불출석했다.


과방위 자유한국당 간사를 맡고 있는 김성태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양 사장이 여야 3당 합의를 2차례 무시했다"며 "어떤 배경과 권위를 갖고 무시를 하는지 국회 대표기관으로 모멸감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과방위 소속 박대출·김성태·박성중·최연혜 한국당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양 사장이 어제 국회 출석 요구에 대해 거부 답변서를 보내왔다"면서 "여야 3당은 합의로 국회 업무보고를 두 번이나 요청했고, 상임위원장이 직접 출석을 요구했지만 거절 사유가 '특정 프로그램 문제'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왜 방송 편성 독립성 침해를 우려하느냐"며 "'시사기획 창-태양광 복마전 편' 재방송 결방은 청와대의 외압에 의한 방송 편성으로 (이미) 독립성을 침해당했다. 이미 결방된 상황에서 국회가 무슨 수로 다시 편성에 간섭하겠느냐"고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KBS의 경영부실 의혹도 제기했다. 이들은 "KBS는 지난 15일 비상경영계획 발표를 통해 올 7월까지 사업손실이 1000억원이 넘고 내년에는 은행 차입까지 해야할 지경"이라며 "구조조정 얘기까지 나왔는데 역대급 경영 참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당 의원들은 "이제는 국회가 행동할 차례"라며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이 방송법 제59조 따라 KBS 결산안을 상정해 경영 상황을 제대로 점검하고, 국회법에 명시된 청문회를 개최하도록 도와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소속 노웅래 과방위원장도 "양 사장이 국회의 정상적 출석 요구에 2차례 거부한 일은 국회를 무시한 것으로 유감"이라며 "논란이 생긴만큼 국회에 나와 당당히 소명해 의혹을 말끔히 씻어야 했다"고 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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