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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그룹내 냉소주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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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그룹내 냉소주의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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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기업인들에게 사회적 가치(SV)를 설파했다.


최 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44회 대한상의 제주포럼 강연에서 사회적 가치 관련 성과에 대해 “저희도 노력해왔지만, 아직 상당히 부족하다. 이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열린 'SOVAC' 사회적 가치 축제는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행사때 5000명 가까이 찾았다”며 “우리나라에서 처음 하는 행사에 5000명이 모였다는 건 중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사회적 가치를 통한 '돌파구(breakthrough) 전략은 새로운 종류의 돈을 버는 것”이라며 “고객과의 관계를 통해 고객이 신뢰를 갖고 내 물건을 사주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장에 있는 기업 대표들을 향해 “지금 움직이면 여러분이 퍼스트 무버(first mover)”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그룹 안에 사회적 가치 경영방식을 주입하는데 가장 어려웠던 건 임직원들 사이의 냉소주의였다고 털어놨다. 최 회장은 “‘지금 하는 것도 어려워 죽겠는데 왜 자꾸 어려운 걸 시키냐,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는 반응이 많았다”며 “가장 어려웠던 건 냉소주의로 부화뇌동하지 말고 하던 대로 하라는 식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표현을 거칠게 썼다”면서 “서든 데스(sudden death)라는 표현을 써가며 3년간 왜 변화해야 하는지 협박 비슷하게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영 KPI(핵심평가지표)에도 사회적 가치 50% 반영을 선언했더니 도망갈 데가 없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SK회장 "사회적 가치, 그룹내 냉소주의 힘들었다"


이날 강연 이후에는 ‘일본 수출 규제를 어떻게 대응하고 있냐’는 질문에 대해 최 회장은 “잘 대응하고 있다”는 원칙적인 답을 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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