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제주클린에너지,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 MOU 체결

▲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왼쪽 세번째)이 11일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 MOU 를 체결한 후 김태윤 제주클린에너지 대표(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제주클린에너지와 손잡고 폐플라스틱 및 폐비닐 등 환경문제 해결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환경분야 사회적 가치를 플러스로 만드는 '그린 밸런스 전략'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제주시 제주클린에너지 본사에서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 유화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 연구개발(R&D) 역량과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최적화해 확대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또 폐플라스틱·폐비닐 열분해로 만들어진 열분해 정제 원료유의 사용처를 다변화하고 고부가화하기 위한 방안도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제주클린에너지가 보유한 열분해 유화기술은 통상적인 플라스틱·비닐 제조 기술을 역으로 구현한 것으로 폐플라스틱·폐비닐을 가열분해 해 석유화학 원료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폐플라스틱·폐비닐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적일뿐 아니라 자원 순환율 향상 등 다양한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이성준 SK이노베이션 기술혁신연구원장은 "제주클린 에너지의 열분해 기술에 SK이노베이션의 공정 및 촉매 관련 역량과 노하우가 더해진다면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에도 관련 업체들과 기술협업을 강화해 친환경 사회적 가치를 지속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클린에너지는 우수한 열분해 유화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환경부 한국환경공단 산하 한국순환자원유통센터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지난 2013년부터 제주도 내에서 열분해 공장을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