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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텔스 도입은 북침 준비" 2주만에 대남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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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2대 도입하는건 남북군사합의 위반"
"무기도입하며 남북관계개선은 허황된 망상"
"남북화해 협력 떠드는 남한 뻔뻔스럽고 가련"

北 "스텔스 도입은 북침 준비" 2주만에 대남 비난 국 공군의 최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지난 3월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방위사업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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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을 두고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비난했다. 남측을 향한 북측의 직접적 비난은 지난달 27일 이후 처음으로 2주만이다.


11일 외무성 미국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조선당국이 지난 3월에 이어 이달중순 또다시 미국으로부터 스텔스전투기 'F-35A' 2대를 납입하려 하고 있다"면서, 이는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을 전면중지할데 대하여 명백히 규제한 '판문점선언 군사분야이행합의서'에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의 스텔스기 도입이 북침을 위한 준비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일명 '보이지 않는 살인무기'라고도 불리우는 'F-35A'의 납입이 지역에서 주변나라들에 대한 군사적우위를 보장하며 특히 조선반도유사시 북침의 '대문'을 열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는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인 판문점조미(북·미)수뇌상봉으로 조선반도에 긍정적인 기류가 조성되고있는 때에 자기 동족을 해칠 살인무기를 끌어다놓는데 순응하는것이 남조선당국자가 떠들어대는 '상식을 뛰여넘는 상상력'의 창안품인지 묻고싶다"고 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북미 정상 간 판문점 회동에 대해 "상식을 뛰어넘는 놀라운 상상력의 산물"이라고 밝힌 것을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北 "스텔스 도입은 북침 준비" 2주만에 대남 비난 한국 공군의 최초 스텔스 전투기 F-35A가 29일 오후 청주 공군기지에 착륙, 공군 요원의 통제에 따라 이동하고 있다.



외무성 실장은 "이번 전투기 반입이 우리의 반발을 초래하고 조선반도정세를 군사적긴장격화에로 떠미는 위험천만한 행위로 된다는것을 뻔히 알면서도 울며 겨자먹기로 상전인 미국의 비위를 맞추어 살아가는것이 남조선당국의 이상한 사람들"이라고도 했다. 이어 "그러면서도 북남사이의 화해와 협력을 떠들어대고있는것을 보면 뻔뻔스럽기도 하고 가련하기도 하다"고 했다.


또한 그는 자신들의 무력도발과 실험이 남측의 무력증강에 대한 방어적 수단이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남조선당국이 조미관계가 개선될 기미가 보이면 일보 전진하였다가 백악관에서 차단봉을 내리면 이보 후퇴하는 외세의존의 숙명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북남관계전망은 기대할 것이 없다"면서 "우리 역시 불가불 남조선에 증강되는 살인장비들을 초토화시킬 특별병기개발과 시험을 하지 않을수 없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조선당국은 미국에 추종하면 북남관계개선의 기회가 올수 있을것이라는 허황한 망상을 버리고 이제라도 정신을 차리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북한 당국이 남측을 직접적으로 비난한 것은 지난달 27일 외무성 미국 담당 권정근 국장의 담화문 발표 이후 2주 만이다.



지난달 30일 남·북·미 정상의 판문점 회담 이후 북한은 대남 비난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그럼에도 이날 대남 비난 담화를 낸 것은,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군사 무기 도입에 대해서는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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