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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에 보낸 건 감사편지…전쟁 위기 안 느껴져"
최종수정 2019.06.27 12:56기사입력 2019.06.26 08:04
트럼프 "김정은에 보낸 건 감사편지…전쟁 위기 안 느껴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 북한이 공개한 자신의 친서에 대해 "생일 축하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과의 지난 24일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 말해 줄 수 있냐는 질문에 "매우 친절한 편지였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실제로 생일 축하 편지였고 나의 생일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사회자가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 내용에 대해서도 묻자 "그에게 감사 편지(thank you letter)를 보냈다. 그래 나는 그에게 메모를 보냈다"고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과의 갈등에 대한 대책을 설명하면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이란이 핵개발을 하지 않으면 즉시 엄청난 국가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북한을 예로 들어 "지금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 핵실험도 없었고, 당신도 알다시피 인질을 돌려 받았다"면서 "내가 취임했을 때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오바마 대통령은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했었다. 북한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고, 핵실험, 탄도미사일 시험 등 전쟁으로 비화될 수 이는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졌다"면서 "지금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 재차 "북한과의 관계는 좋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보겠지만 더 이상은 (전쟁이 일어날 것 같은)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 많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북한과의 긴장 완화를 사례로 들면서 이란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2017년 자신이 취임한 직후 북한과의 긴장이 고조됐지만 이후 2차례에 걸친 정상회담 개최, 핵실험ㆍ미사일 발사 중단, 미군 유해ㆍ인질 송환 등 관계 개선 조치가 있었으며, 이란과의 긴장 고조도 마찬가지로 해법을 찾아 나가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마친 직후 한국을 찾아 다음날 문재인 대통령과 한ㆍ미 정상회담을 갖는다. 최근 김 위원장과 친서 외교를 펼친 데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김 위원장의 '메신저'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을 떠나기 전 비무장지대(DMZ)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올해 연말까지 자신의 대외 정책의 주요한 치적 중 하나인 북핵 협상에서 성과를 남겨야 하는 압박을 받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행보를 취할 지 주목된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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