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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수장, 5G 공략법도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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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연내 100만 가입 목표, KT 플랫폼으로서 5G 방점, LGU+ 5G 콘텐츠 경쟁력 우선

이통사 수장, 5G 공략법도 3인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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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동통신 3사 최고경영자(CEO)들이 3인3색의 5G전략을 밝혔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연내 5G 100만 가입자 확보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황창규 KT회장은 클라우드를 통한 5G 시장 공략에 방점을 찍었다.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5G 컨텐츠 강화에 힘을 실었다. 19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제1차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 자리에 참석한 이통3사 수장들은 기자들과 만나 5G활성화 전략을 밝혔다.


◆SKT 연내 100만 가입자 수성 =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5G 품질 안정화에 따라 연말까지 가입자를 100만명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5G 기지국은 LTE를 상회하고 있고, 품질 안정화도 4G보다 올라가고 있어 이달말까지 품질이 안정화될 것"이라며, "지금 단말도 클라우드도 5G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4월3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5G 서비스의 국내 가입자 수는 69일 만인 지난 10일 현재 이동통신3사 통틀어 100만명을 넘어섰다. 개별 이통사간 정확한 가입자 수를 공개하지는 않고 있으나, 업계에서는 SK텔레콤 40%, KT 30%, LG유플러스 30% 정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은 특히 이날 회의에서 업계 1위 사업자로서 "5G 커버리지 확대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클라우드, 플랫폼에 집중 KT = 황창규 KT 회장은 '플랫폼으로서 5G(5G as a Platform)'라는 키워드를 제안했다. 황 회장은 "5G는 네트워크가 아니라 플랫폼으로서 활용을 해야 한다"면서 5G 환경의 클라우드 시장은 우리나라 기업들이 선점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실제 KT는 5000억원을 투자해 클라우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클라우드 사업에 5000억원의 신규 투자, 전문인력 1000명을 육성해 5G 클라우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공공, 금융 부문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을 2023년 7조원대로 확대해 거대한 클라우드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황 회장은 또 "5G 표준에 있어 85%를 우리나라가 가지고 있다. 우리가 표준을 통해 주도권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2C 콘텐츠에 힘싣는 LG유플러스 =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5G 확대 측면에서 5G 콘텐츠 제작에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하 부회장은 "가상현실(AR), 증강현실(VR) 등 컨텐츠 경쟁력이 중요하다"면서 "5G 콘텐츠는 어느 한 사업자만 노력해서는 어렵다. 정부 차원에서 중소업체들이 5G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개방형 스튜디오와 장비 등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한류 등으로 잠재력이 크므로 5G 컨텐츠 제작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 부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5G 콘텐츠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5G 사업 전략과 맥을 같이 한다. LG유플러스는 연내 1만9000개의 5G 컨텐츠를 만들고, AR스튜디오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정부 관계자는 "이통3사 CEO들이 각자 집중하고 있는 5G 전략에 대해 밀도있게 이야기할 수 있었던 자리"라면서 "회의에서 나온 내용들을 수렴해 5G전략을 다듬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일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등 5개 부처 장관은 SK텔레콤의 5G 스마트오피스를 방문했다. 혁신 성장동력으로서 5G를 체험하고 정책적 지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이날 5개 부처 장관들은 바리스타 로봇, 인공지능(AI), 무인자판기, 매직사진관과 스마트 오피스 등을 체험하고 5G 기업간 거래(B2B) 성공사례도 청취했다. 유영민 장관은 "5G는 3G, 4G 등 통신기실의 단순 연장선상이 아니라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등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해내는 원천이지 핵심근간"이라면서 "5G 신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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