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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중앙銀, 금리 인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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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역대 최저 1.25%…ECB·일본銀 Fed 주시하며 경기부양 카드 만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미ㆍ중 무역 전쟁 등 잇따른 악재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이미 지난달부터 경쟁적으로 금리 인하 등 통화 완화에 나서고 있다.


주요 선진국 가운데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호주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4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25%로 25bp(1bp=0.01%포인트) 낮췄다.


신흥국들도 앞다퉈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 인도 중앙은행은 지난 6일 기준금리를 5.7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는 지난 2월부터 3차례 연속 금리를 떨어뜨린 것이다. 지난달에는 말레이시아와 스리랑카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다. 뉴질랜드, 아이슬란드도 금리를 낮추며 통화 완화 정책 대열에 합류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면서 경기 부양책 카드를 적극적으로 만지작거리고 있다. ECB는 지난 6일 정책 금리를 현재의 0%로 동결한뒤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이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하는 물론 채권 매입 재개 등 양적완화 정책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ECB가 본격적인 돈 풀기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16년 이후 마이너스 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BOJ도 경기 둔화에 대비해 대규모 추가 완화에 나설 태세다.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는 지난 10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물가상승률 목표 2% 달성에서 멀어지면 대규모 추가 완화에 나설 여력이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지난달 초 인민은행이 중소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고 2800억위안(약 170조원) 상당의 유동성을 투입한 데 이어 11일에는 주요 인프라 사업에 지방정부 특수목적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원책을 내놓으며 경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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