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유통 핫피플]"불닭소스·투움바파스타…흥행 비결은 소비자와의 '소통'"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민호 삼양식품 면스낵마케팅 팀장 인터뷰

[유통 핫피플]"불닭소스·투움바파스타…흥행 비결은 소비자와의 '소통'"
AD


AD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우리나라는 물론 동남아, 중국 등 전 세계에 '불닭' 열풍을 일으킨 식품회사는 바로 삼양. 불닭 시리즈를 연달아 흥행시키더니 마침내 어떤 음식이든 '불닭화' 해버릴 수 있는 불닭소스까지 만들어냈다. 최근에는 간편식 트렌트에 맞춰 파스타 간편식 제품까지 내놓으며 소비자 마음 훔치기에 나섰다. 발 빠르게 트렌드를 이끄는 이는 삼양식품의 제품, 브랜드 운영과 광고를 총괄하고 있는 이민호(40) 면스낵마케팅 팀장이다.


이 팀장은 2007년 삼양식품 영업팀으로 입사한 후 2014년부터 면스낵마케팅팀으로 자리를 옮겨 활동해 온 정통 '삼양인'이다. 삼양식품에서 생산ㆍ판매되는 모든 제품은 그의 손을 거쳐 나온다. 불닭볶음면보다 사람들을 더욱 설레게 만든 제품은 2017년 출시된 불닭소스다. 이 팀장 역시 '가장 흥행했던' 프로젝트로 불닭소스 출시를 꼽았다. 그는 "불닭볶음면을 즐겨 먹는 소비자들 중 상당수가 불닭볶음면의 액상스프를 밥에 넣어 비벼 먹거나 치킨에 찍어 먹는 등 다양한 음식에 활용하는 모습을 보고 소스를 별도로 출시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25g 팩 형태로 자사 온라인 쇼핑몰 삼양맛샵에서만 한정 판매했던 이 제품은 출시 당일 10분만에 준비한 수량 모두가 완판됐다. 심지어 삼양맛샵 사이트가 서버 폭주로 다운되는 기염을 토했다. 불닭소스는 5차까지 판매행진을 이어갔고 지난해 말 정식 제품으로 출시됐다.


최근 삼양식품이 선보인 '파스타테이블 투움바파스타'의 경우 이 팀장을 비롯한 면스낵마케팅 팀원 전체의 고민과 정성으로 탄생한 제품이다. 이 팀장은 "팀원 상당수가 1인 가구(자취생)인데, 이들과 아이디어를 나누던 중 대다수가 빠르고 간편하면서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식사를 원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에 착안해 '작지만 확실하게 실현 가능한 행복(소확행)' 가치를 담은 제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실 레스토랑 투움바파스타의 맛을 그대로 살려내는 것이 쉽지 않아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자레인지 전용 조리법을 적용하고 분말스프를 두 종으로 구성하는 등의 방법을 찾아내며 차별화 포인트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인고의 노력 끝에 페투치니를 연상시키는 '넓적한 면'의 매콤하면서도 꾸덕한 질감을 살려낸 투움바파스타 제품이 완성됐다. 이 제품은 10~30대 여성 소비자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얻으며 지난해 11월 26일 출시 이후 현재까지 약 100만개가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삼양식품은 파스타테이블 브랜드 확장을 목표로 투움바파스타에 이은 두 번째 제품을 준비 중이다.


이 팀장은 제품을 개발하거나 판매할 때 가장 중요하는 포인트로 '소비자와의 소통'을 꼽았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접수되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실제 소비자들의 레시피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제품을 개발하기도 한다"며 "까르보ㆍ짜장불닭볶음면 역시 소비자들의 레시피에 착안해 탄생한 대표적인 제품"이라고 미소 지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