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330개의 공공기관 중 기관장과 직원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한국투자공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330개 공공기관 상임 기관장의 평균 연봉은 1억6322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억6532만원)보다 1.2% 감소한 수치다.
공공기관 가운데 임원 월급이 가장 높은 기관은 한국투자공사(KIC)였다. 한국투자공사 사장 연봉은 4억1420만원으로 작년(3억9592만원)보다 4.6%인 2000만원 가까이 늘어 연봉왕 자리에 올랐다. 이어 중소기업은행장(3억8528만원), 한국예탁결제원장(3억3125만원), 국립암센터장(3억1404만원), 기초과학연구원장(3억130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위였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장은 2억8340만원을 기록해 8위로 순위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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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평균 연봉은 6707만원으로 전년(6606만원)보다 1.5% 올랐다. 공공기관 정규직 직원 가운데 가장 보수가 두둑한 곳은 한국투자공사로 1억1103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말정산을 한 근로자의 평균 급여액은 3360만원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거의 두 배 가까이 많다. 한국투자공사는 예탁결제원을 따돌리고 3년 만에 1위에 올랐다.
2015~2016년 연봉 1위였던 예탁결제원은 1억961만원으로 2위에 머물렀다. 이어 한국전자통신연구원(1억726만원), 한국전기연구원(1억246만원), 울산과학기술원(1억199만원) 등의 순이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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