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우림기계가 북한의 대규모 자원 개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4분 현재 우림기계는 4.67%(195원) 오른 4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5.50% 상승한 4410원까지 뛰기도 했다.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자원 개발권에 주목해야 한다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북한이 한국, 미국, 중국과 잇따라 정상회담을 하는 이유는 '국제사회 고립을 탈피'하기 위한 것”이라며 “북한은 종전 선언과 비핵화 합의, 평화협정의 단계를 통해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일원으로 받아들여지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평화구상’을 통해 남북 철도연결(접경 경제벨트), 남·북·러 가스관 연결(환동해 경제벨트),
남·북·중 산업물류량 연결(환서해 경제벨트) 등을 포함하는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 연구원은 “베를린 평화구상 이면을 살펴보면 북한의 광물자원과 관련한 정부의 의도가 보인다”며 “북한 내 주요 광물의 잠재가치는 약 4200조원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광산기계 핵심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우림기계가 부각되고 있다. 우림기계는 광산기계, 산업용감속기, 굴착기.이동크레인 등 건설장비용 주행감속기 및 선회감속기, 대형정밀기어등 산업설비 및 중장비, 정밀기계 분야의 핵심 제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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