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말콤 맥라렌'(Malcolm McLaren)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영국의 가수이자 '스타 매니저' 말콤 맥라렌(1946~2010)의 자서전 '말콤 맥라렌'(Malcolm McLaren)이 곧 출간된다. 예정일은 5월 16일(한국시간)이며 출판사는 레드 플래닛이다. 그는 희귀 암 진단을 받아 스위스에서 투병생활을 해오다 2010년 숨졌다. 향년 64세.
이름만 들으면 생소하다. 하지만 맥라렌은 펑크룩을 주도한 세계적 펑크그룹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를 길러낸 인물로 역사에 남았다. 본인도 음반을 낸 가수였지만 섹스 피스톨즈의 매니저를 맡아 세계적인 그룹으로 키워냈다. 그는 영국 뿐만 아니라 미국 진출이 가능하도록 가교 역할을 했다. 영국의 언론인 존 사비지는 "맥라렌이 없었다면 영국의 펑크역사는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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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은 전통적인 룰을 거부하는 파괴적인 음악 뿐 아니라 패션 분야에서 펑크룩을 크게 유행시켰다. 펑크룩은 1970년대 후반 런던 하층계급의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했다. 권위체제에 대한 저항의 표현으로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패션을 말한다. 펑크는 속어로 '시시한 사람, 재미없는 것, 불량소년·소녀, 풋내기'라는 의미다.
맥라렌은 패션계의 거목 비비안 웨스트우드(77)를 발굴한 인물로도 유명하다. 1971년 웨스트우드는 연인인 맥라렌의 제의로 영국 런던 한 로드숍의 디자이너로 시작했다. 이후 맥라렌이 그녀의 숍에서 섹스 피스톨즈의 의상을 구입하면서 패션계에서 '펑크의 1인자'로 우뚝섰다. 웨스트우드는 섹스 피스톨스, 그리고 펑크의 역사와 함께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맥라렌에 대해 "카리스마가 넘치고 특별한 재능을 지닌 타고난 예술가였다"고 회고했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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