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 그룹의 토니 페르난데스(53) 회장이 한국인 여성과 2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페르난데스 회장과 박지성의 특별한 인연이 공개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16일, 일간 더스타 등 말레이시아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회장은 지난 14일, 프랑스 남부의 한 해안에서 한국 출신 여성 ‘클로에’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특히, 그는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인연이 각별한 사이다. 지난 2001년, 저가항공사 에어아시아를 인수한 페르난데스는 2011년 영국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축구 팀 QPR(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최대 주주가 됐다.
당시 그는 박지성의 열렬한 팬을 자처하며 2012년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벤치로 머물던 박지성을 이적료 500만 파운드(약 88억 원)에 영입했다. 비록 QPR로 이적 후 박지성의 활약은 다소 부진했지만 박지성을 데려오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페르난데스는 박지성에 대한 믿음을 확고히 보이며 박지성에 대한 끝없는 지지를 보낸 바 있다.
이 같은 인연을 시작으로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에어아시아의 앰배서더가 되는 등 페르난데스 회장과의 인연을 계속해서 이어가기도 했다.
한편, 페르난데스 회장은 에어아시아를 인수한 후 비효율적인 관행을 혁파하고 기내 서비스를 최소화해 항공료를 낮추는 전략으로 10년만에 에어아시아를 아시아 최대 저가항공사로 키워낸 인물이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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