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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첫 단풍 관측…이달 말 전국이 '울긋불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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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말이면 전국 곳곳에서 단풍 볼 수 있을 예정

서울서 첫 단풍 관측…이달 말 전국이 '울긋불긋' 지난 14일 북한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사진=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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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달 말에는 전국 대부분 산이 단풍으로 물들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북한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됐다. 첫 단풍은 산 전체로 봤을 때 정상에서부터 약 20% 물들었을 때를 뜻한다.


북한산의 첫 단풍 관측일은 평년과 같은 수준이고 지난해보다는 3일 빠르다. 낙엽수는 보통 일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하면 단풍이 들기 시작한다. 지난 1~11일 서울의 일 최저기온 평균은 15.6도로 평년보다 높았으나, 12일 이후 7.5도로 평년보다 일시적으로 낮아지면서 단풍이 나타났다.

첫 단풍은 지난달 22일 설악산을 시작으로 25일 오대산, 지난 10일 월악산·속리산, 12일 가야산, 13일 계룡산 등에서 관측됐다.


특히 설악산의 경우 평년(9월27일)보다 5일 정도 빨리 첫 단풍이 시작됐다. 이는 큰 일교차와 많은 일조시간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속초 지역의 지난달 1~21일 일 최저기온 평균은 16.3도로 평년보다 0.9도 낮았고, 설악산은 같은 기간 8.0도로 지난해보다 1.2도나 낮았다.


내장산, 무등산 등 남쪽에 위치한 산들은 아직 단풍이 물들기 전이다. 첫 단풍은 하루 약 20~25㎞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한다. 민간기상업체인 케이웨더는 오는 20일과 23일 각각 내장산과 무등산에 첫 단풍이 관측될 것으로 보고 있어 이번 달 말이면 전국에서 단풍을 볼 수 있게 된다.


오대산은 지난 12일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단풍이 절정에 달했다. 평년(10월19일)보다 일주일이나 빠른 셈이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동풍이 많이 불고 있고 북쪽에서 고기압도 빨리 들어오면서 오대산 단풍 절정이 평년보다 빨리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단풍 절정은 산 전체의 80%가 물들었을 때다.


그 외 단풍 절정 예상일은 설악산 19일, 치악산 22일, 북한산 29일, 계룡산 30일 등으로 케이웨더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기상청은 가을 단풍 예상 시기를 비롯해 봄꽃 개화 예상 시기 등 '계절기상정보' 서비스를 중단했다. 대신 날씨경영 시장을 확대하는 등 사용자가 선택권을 넓히도록 계절기상정보 서비스를 케이웨더, 웨더아이 등 민간업체로 이양한 바 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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