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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大 학생들에게 '핵 대피 지침' 이메일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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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령 괌 주민 행동수칙 팸플릿 이어…지난달 하와이주 의원들, 주민 대비 태세 논의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 하와이대학 학생ㆍ교직원들에게 지난 9일(현지시간) '핵공격이 일어날 경우(In the event of a nuclear attack)'라는 제하의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현지 매체 하와이뉴스나우가 10일 보도했다.


하와이뉴스나우는 북한이 미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 위협을 계속 가하는 가운데 발송된 이메일이어서 학생ㆍ교직원들로서는 불길한 메시지였다고 전했다.

김정은 북한 정권이 핵 혹은 탄도미사일로 공격할 경우 적절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지침이 이메일의 주요 내용이다.


이메일에는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와 관련해 주(州)ㆍ연방 기관들이 핵 위협에 관한 정보, 핵 공격과 방사능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의 행동 요령을 제공하고 있다"고 쓰여 있다.

현지 매체 호놀룰루시빌비트는 지난달 하와이주 의원들이 잠재적 핵공격에 대한 주민들의 대비 태세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일부 의원은 "하와이주에 구체적이고 즉각적인 위협이 가해졌던 건 아니다"라며 "최근의 지역적 군사 위협과 관련해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회의가 열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와이주는 북한에서 7500㎞나 떨어져 있다. 따라서 북한이 시험발사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사거리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개발 완성 단계에 이를 경우 미국의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지난 8월 미국령 괌에서는 주민들에게 핵 공격시 비상행동수칙을 담은 팸플릿이 배포된 바 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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