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좋은 루테인, 제품마다 8배 가격 차이…"캡슐 1개당 163원에서 1333원까지"

소비자원, 시중판매 14개 루테인 제품 시험평가
모든 제품에서 루테인 일일 섭취량 기준 충족
일부 제품은 표시량보다 일부 성분 함량 적어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노인성 안과질환이 증가하고 있어 눈 관련 건강기능식품인 루테인에 대한 관심이 커졌지만 일부 제품의 표시 성분에 비해 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제품별로 가격 편차 역시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11일 공개한 루테인 14개 제품(눈건강슈퍼루테인-비타민하우스, 눈사랑루테인에이스-종근당건강, 눈에좋은안국루테인플러스-안국건강, 눈이편한루테인-타파웨어브랜즈코리아, 루테인9플러스-녹십자웰빙, 루테인비타-종근당, 루테인에이플러스-김정문알로에, 브라이트루테인-일동제약, 아이솔루션-LG생활건강, 아이시안루테인-CJ제일제당, 아이프로텍트루테인-그린스토어, 애터미아이루테인-애터미, 트루스루테인에이스플러스-유한양행,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더베이글)를 대상으로 안전성, 품질, 표시 등에 대해 시험·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자료제공 :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의 시험결과 전 제품은 루테인 일일섭취량(10 ~ 20 mg)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제품에 따라 가격 차이가 8배나 차이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프리미엄루테인플러스12의 경우 한 캡슐당 가격이 163원인데 반해 브라이트루테인의 경우 1333원으로 조사됐다.

제품별 캡슐 한 개 가격

눈사랑루테인에이스와 루테인비타는 비타민C와 나이아신 등 함량이 표시량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품질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외에도 건강슈퍼루테인, 루테인에이플러스, 아이솔루션, 애터미아이루테인 제품의 ‘원료명’, ‘함량’ 표시와 온라인상 정보(홈페이지, 인터넷 판매처)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와 관련해 성분함량의 문제 및 표시 미흡으로 인해 개선을 권고 받은 전 업체가 개선 계획을 회신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