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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섬유의복, 외풍에는 정공법으로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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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최근 부진한 흐름세를 보이고 있는 유통 및 섬유의복 업종에는 여전히 최저임금 상승과 각종 규제 등 외부적 이슈가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때야말로 견조한 실적을 나타낼 수 있는 업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는 주장이 나온다.


올해 초부터 유통업 지수는 신정부의 내수 부양, 일자리 창출 등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6월초부터 시작된 공정위의 각종 규제성 발언을 계기로 유통업 지수는 하락 반전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상회하며 굳건한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내수업체들의 실적은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3분기 비수기에 이어 성수기인 4분기에는 10월초 긴 연휴로 인해 가처분 소득이 여행 등 용도로 소진될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유통, 섬유의복업종의 주요 이슈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해 볼 수 있겠다.

첫째, 분할 및 지주사 전환 이슈, 둘째, 규제 및 최저임금 이슈, 셋째, 수출 의류OEM 업황이다.


롯데쇼핑BGF리테일이 분할 및 지주사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각각 9월 28일, 10월 3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거래가 정지될 예정이다. 거래 정지를 앞두고 이들에 대한 투자 전략을 다시 한 번 점검해 볼 시점이라는 지적이다.


최저임금 상승과 각종 규제는 비단 유통업뿐 아니라 대부분의 회사들이 피해갈 수 없는 이슈이다. 다만 내수업체에 가해지는 규제는 파급효과가 큰 편이며 특히 유통업은 장치산업이자 허가/승인 사업이 많은 편이므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다.


서 연구원은 "규제에도 불구하고 펀더멘털이 견조할 수 있는 업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업체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섬유의복업에서는 수출 OEM업체들에 주목함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내수 업황, 규제로부터 자유로울 뿐 아니라 더디지만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서 연구원은 "요컨대 업황이 부진하고 정부 규제 이슈까지 난립하는 현 상황을 극복하며 실적이 견 조하고 중장기적으로 매력적인 전략을 보여주는 업체에 투자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업종으로는 홈쇼핑이 대안이 될 수 있으며, 업체로서는 이마트가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면서 "섬유의복업에서는 내수 브랜드업체보다 해외사업과 수출 주력업체에 관심 갖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선호주로 이마트, 한세실업을, 차선호주로는 현대홈쇼핑, TBH글로벌, 휠라코리아를 추천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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