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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분석③]수도권 大戰, 여야 1대1 구도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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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판세분석③]수도권 大戰, 여야 1대1 구도 만들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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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대선 이후 정치권의 시선은 지방선거를 향하고 있다. 여야는 이번 추석 연휴 밥상머리 여론이 사실상 내년 지방선거의 구도를 결정 짓는다고 판단하고 민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경제가 내년 지방선거의 주요 변수와 각지역별 판세를 총 5회에 걸쳐 분석해 봤다.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내년 6ㆍ13 지방선거에서는 서울ㆍ경기도ㆍ인천 등 수도권 지역이 여야의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판세가 전체 선거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인지도 높은 '스타 정치인'들이 총출동할 공산이 크다. 현재로선 정부ㆍ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힘입어 더불어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본격적인 선거 정국에서 야권의 연대ㆍ통합이 이뤄질 경우 판세를 예측하기 힘들다. 북한의 무력 도발에 따른 안보 불안이 계속되는 등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이 난항을 겪는다면 보수야당 지지층이 결집할 가능성도 있다.


수도권은 지역색이 옅고 중도ㆍ부동층이 많아 막판까지 표심을 예측하기 쉽지 않다. 다만 문재인 정부 출범 1년여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인 만큼 여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유리한 위치에 있다. 지방선거를 8개월여 앞둔 현재 문재인 대통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60% 후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도권 지역 초미의 관심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여부다. 야권에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비롯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경기도지사 후보로 꼽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최근 청년정책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벌인 바 있다. 남 지사의 경우 장남의 마약 복용 사건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가 관심사다. 이와 함께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원유철 한국당 의원, 민주당의 김진표ㆍ전해철 의원,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 등이 경기도지사 후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인천에서는 한국당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재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박남춘ㆍ윤관석 의원, 국민의당에서는 문병호 전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된다.


수도권에서는 한국당과 바른정당, 국민의당 등 야 3당의 선거연대나 후보 단일화가 최대 관심사다. 야권에서는 '1여ㆍ3야' 선거 구도를 양자구도로 바꾼다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가 수도권 지역의 야 3당 후보단일화를 제안한 바 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같은 구도에서 각 당에서 지방자치단체 후보가 나오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인식이 많다"며 "야 3당만이라도 단일후보를 내는 것이 어떠냐는 의견을 가진 의원들이 꽤 많다. 수도권만이라도 선거연대를 해 보는 것이 어떠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도 "수도권에서 3당 공천 연합 등은 상황에 따라 가능성이 없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화답했다. 최근 한국당과 바른정당 중진 의원들이 만찬회동을 갖고 '보수우파 통합추진위원회' 구성에 뜻을 모으는 등 통합·연대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문재인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권이 단일 후보를 내는 '반문(反文)연대' 구축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결과에 여론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수도권 표심이 요동칠 수 있다. 북한 핵·미사일 위협 등 안보 불안이 계속될 경우 보수야당 지지층이 결집할 공산이 크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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