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 A 일병이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원인불상의 총탄에 맞아 사망해 군이 수사 중이다.
26일 육군 모 부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10분께 철원군 모 부대 소속 A(22) 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인근 군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한 시간 뒤인 오후 5시22분께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총탄을 맞은 A 일병은 부대원 20여 명과 함께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부대로 복귀 중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일병은 방탄모는 쓰지 않았으며 상의는 활동복 차림에 하의는 전투복 차림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대게 진지 공사 등 부대 작업을 나갈 때는 복장이 편한 복장으로 나가기 때문에 훈련이 아닌 이상 방탄모를 쓰지 않는다.
군 당국은 사망한 위치 부근에 군부대 사격장이 있어 피탄에 의한 부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안타까운 소식에 빠른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있다.
“말이 되냐 이거 밝혀내라 이 시국에 예민하게” “군대 갔다 온 사람이라면 이게 정상적으로 사격했을 경우에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도대체 뭘 어떻게 했길래 지나가던 군인이...진짜 어이가 없는 일이네요” “이게 말이 되냐? 실거리 사격이더라도 최대한 안 튀게끔 사격장 만들고 사이렌 울리고 그 염병을 떨어대는데 거기서 빠진 도탄이 머리에 맞는다고?????”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모두 아시겠지만 보통 사격장은 소총을 걸어놓고 방위각을 좁히고 전방에 있는 과녁과 그 뒤쪽에 있는 모래더미를 향해 쏘게끔 되어있습니다” “군필자들이 보면 웃음만 나오는 기사다. 사격 한번이라도 해본 사람은 이게 불가능하다는 걸 다 알 거다 덮어 숨기려 하지 말고 철저히 수사해라” “어제부터 똑같은 기사만...실탄이 어디 거냐고?”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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