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강 차관, 유네스코서 평창올림픽 안전 강조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사진=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이 25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UNESCO) 본부에서 개최된 제6차 유네스코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부의장국으로 선출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제5차 회의에서 처음 부의장국에 당선됐으며 이번에 연임에 성공, 제7차 회의 개최 전까지 부의장직을 수행한다.

회의에 참석한 노태강 제2차관은 "한국의 부의장 연임을 지지해 준 국가들에 감사를 전하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서는 빈틈없는 도핑검사를 통해 선수들에게 공정한 경기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노 차관은 회의에 참가한 140여 개국 대표들에게 평창 대회의 안전성에 대해 재차 강조했다. 노 차관은 "한국은 안보 상황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1988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과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세 차례씩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마찬가지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도 사상 최고의 안전한 대회가 될 것임을 보장한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평창 대회를 평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오는 11월13일 유엔(UN) 총회에서 휴전결의안이 결의될 예정이며, 한국 정부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대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활발하게 협의하고 있음을 알렸다.

한편 국제스포츠반도핑협약(International Convention Against Doping in Sport)은 국제법의 지위를 갖는 협약으로서, 2005년 10월19일 제33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채택된 이후 현재까지 유네스코 회원국 195개국 중 186개국이 가입한 협약이다. 한국은 2007년 2월 국회에서 비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