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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삼성전자, 프리미엄 가전시장서 주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에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뛰어들어 주목을 끌고 있다. 두 회사의 가세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업계 1위 회사인 영국 다이슨과 LG전자,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 봤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上) 중심 청소기는 일반 핸드스틱 무선청소기보다 가격이 상당히 비싸지만 성능이 뛰어나고 디자인이 우수하다"며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제품으로 인식돼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무선청소기는 대당 10만~20만원선이고 프리미엄 무선청소기는 대당 60만원 수준이다.

상중심 청소기는 모터가 제품 윗부분에 달려 손잡이 가까이에 위치한 제품이다. LG전자가 최근 출시한 '코드제로 A9',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17'에서 선보인 '파워스틱 프로' 모두 상중심 청소기다. 이들 두 제품의 흡입력은 각각 140, 150와트(W)에 달한다.


신제품 출시로 세계 청소기 시장규모도 커질 전망이다. 노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청소기 시장규모는 124억달러(약 14조678억원), 국내 시장은 약 4500억원선으로 추정되는데 국내 무선 청소기 시장규모는 2300억원으로 전체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판매량이 늘어 국내 청소기 시장의 평균판매가(ASP)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노 연구원은 "2017년 국내 청소기 시장 ASP는 기존대비 2배 이상 늘 것으로 예상되고 국내 청소기 시장규모는 작년대비 17.8% 성장한 5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시장 규모도 1000억원을 넘을 것으로 보이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은 전체 시장의 20%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목할 점은 프리미엄 가전제품이 인기를 끄는 이유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다. 맞벌이 가구가 늘어나고 바쁜 생활상이 퍼져 집안 인테리어를 바꿀 만한 고성능·고효율 제품이 인기를 끈다는 것이다.


노 연구원은 "가전제품은 한 번 사두면 오래 쓰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가격은 비싸도 만족도가 높은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열고 있다"며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져 소비자가 가전제품 구매 패턴을 바꾸고 있어 가전제품이 개성과 만족감을 표현하는 수단이 됐다"고 짚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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