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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e종목]삼성바이오로직스, 3분기부터 흑자 전망…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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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한국투자증권은 18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올해 3분기부터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1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 바이오에피스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헤르셉틴(Herceptin)의 바이오시밀러 온트루잔트(Ontruzant)에 대해 긍정의견을 받았다. Herceptin은 로슈(Roche)가 개발한 유방암 치료제로 2016년 글로벌 매출 70억달러(8조원), 유럽 매출 19억유로(2.4조원)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따라 바이오에피스는 11월경 품목허가를 받고 내년 1분기 중 유럽시장에 온트루잔트를 출시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바이오에피스는 베네팔리(Enbrel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두번째 선두주자(first-mover) 바이오시밀러를 보유하게 됐고, Herceptin 시장침투에 있어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진 연구원은 "유럽에서 바이오시밀러는 30%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4월 셀트리온이 유럽시장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Rituxan 바이오시밀러)가 출시 3개월만에 일부 국가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하면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기에 유럽에서 출시될 바이오에피스의 유방암 치료제 온트루잔트 역시 출시 직후 빠른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현금흐름은 가파르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진 연구원은 "2공장 가동률의 상승에 따라 영업현금흐름이 올해 950억원에서 2018년 1370억원으로 증가하고 3공장 완공에 따라 설비투자(CAPEX) 집행이 감소하면서 올해 -3521억원으로 예상되는 잉여현금흐름(FCF)은 내년 -770억원, 2019년 4020억원, 2020년 7230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연구원은 "2분기 마지막 영업적자를 뒤로하고 3분기부터는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한편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개화로 바이오에피스의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이라며 "2018년 이후 위탁생산(CMO) 세계 1위 등극이 예정돼 있고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업체로 변모해 나갈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긴 호흡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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