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14~15일 개신교계 예방…종교인 과세 공감대 얻을까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이 31일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천주교 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를 예방, 악수히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15일 양일간 개신교계를 예방, 종교인 과세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한다.

11일 기재부에 따르면 김 부총리는 14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와 한국교회연합(한교연)을, 15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를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은 각각 보수 개신교계를, NCCK는 진보 개신교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일단 김 부총리는 14일 오전 10시께 서울 종로구의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의 한기총 사무실에서 엄기호 한기총 대표회장을 예방해 환담을 갖고, 3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실시한다.

이후 10시 40분께 한국기독교연합회관 5층의 한교연 사무실에서 정서영 대표회장과 만나 환담과 비공개 면담을 30분간 가질 예정이다.

다음날인 15일 오전 10시에는 서울 종로구의 기독교회관 7층의 NCCK 사무실을 찾아 김영주 총무를 만나고, 모두환담과 함께 15분간 비공개 면담을 실시한다.

김 부총리가 지난달 말 회동을 가진 불교계, 천주교계와 달리 개신교계는 종교인 과세에 대한 의견이 둘로 나뉜다. 보수 개신교계를 대변하는 한기총과 한교연은 종교인 과세를 반대하며, 진보 개신교계를 대변하는 NCCK는 종교인 과세를 찬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14일 면담에서 어떻게 김 부총리가 정부의 입장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고 보수 개신교계의 반발을 잠재울지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