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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LG 극적으로 엇갈린 희비 '5위 경쟁 오리무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넥센, 최하위 kt에 2연패 vs LG, 선두 KIA 상대로 2연승

[잠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5위 경쟁을 하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희비가 극적으로 엇갈렸다.


넥센은 지난주를 극적인 역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선두 KIA에 8회까지 1-7로 뒤지다 9회말 7득점 해 8-7로 이겼다. KBO리그 역대 9회말 최다 점수차 뒤집기 승리. 반면 LG는 3위 NC에 이틀 연속 영봉패를 당하며 최악의 분위기에서 한 주를 마무리했다. 당시 두 팀의 승차는 세 경기.

LG는 이번주 초 선두 KIA를 만나고, 넥센은 최하위 kt를 만나는 일정이었다. 넥센은 kt에 8승3패로 앞서 있고, LG는 KIA에 4승9패로 상대 전적에서 열세를 보이던 상황. 넥센과 LG의 승차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은 일정이었다.


하지만 거짓말처럼 넥센은 최하위 kt에 2연패를 당했고, LG는 KIA에 2연승을 거뒀다.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 승차가 역으로 한 경기로 한껏 좁혀졌다.

넥센·LG 극적으로 엇갈린 희비 '5위 경쟁 오리무중' [사진=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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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5일 경기에서 KIA 선발 팻 딘의 호투에 막혀 7회말까지 1-3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헥터가 내려간 후 KIA 불펜을 공략하는데 성공해 8회말 3-3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10회말 김재율의 데뷔 첫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6일 경기에서도 전날 역전승의 기운을 이어가며 KIA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선발 헨리 소사가 9이닝 8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해 LG가 6-0으로 이겼다. 소사는 2015년 6월17일 KIA와 경기 후 812일 만에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세 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경기 후 양상문 LG 감독은 "오랫만에 이틀 연속 좋은 경기로 팬들에게 좋은 결과 보여드려 기쁘게 생각한다. 소사가 원낙 잘 던졌고 타자들도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고 했다.


넥센과 LG 두 팀은 7일 고척에서 다시 만난다. 올 시즌 두 팀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일전. LG는 올 시즌 넥센과 상대 전적에서 9승5패로 앞서 있다.


양 감독은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에서 좀더 활발한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믿고 준비 잘 하겠다"고 했다.


또 다른 5위 경쟁팀 SK 와이번스의 경기는 이날 우천으로 취소됐다. 전날까지 넥센에 반 경기 뒤져있던 SK는 넥센이 패하면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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