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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6차 핵실험]日정부, "북한 강력비난" 한편으론 "국제 공조 강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정부도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하는 한편 미국과 러시아 등 국제사회와 대북 제재 수위를 강화한다는 의견을 나누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일 북한의 핵실험 직후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 것은 결코 용인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ㆍ미사일 개발은 지역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현저하게 손상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해서는 재차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를 즉시 그리고 완전히 이행해야 하며, 구체적 행동에 나서기를 강하게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미국, 한국,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관계각국 및 국제사회와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유엔 안보리에서 추가 대응을 포함한 대북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베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날 하룻 동안 2차례 통화하면서 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을 반복하는 북한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오전 9시쯤 10여분간의 통화 이후 오후 11시쯤에도 10여분간의 통화가 이어졌다. 하루 사이에 미일 정상의 두 차례 전화 회담, 특히 지난달 29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6일 사이 4차례의 전화 회담은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미일 정상은 오전 통화에서 북한의 도발 행위를 저지하기 위해 압력 강화 방침을 지속하기로 재확인했으며 유엔 안보리에서 새로운 제재 결의 채택을 목표로 하기로 했다.


또 오후 통화를 마친 아베 총리는 기자들에게 "국제사회가 북한에 전례 없이 강력한 압력을 가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이날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 제재 방안에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 금지나 제한도 포함될 것이라는 기존 일본 정부 입장을 거듭 언급했다.


미일이 중국과 러시아에 대북압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예측도 제기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통화하고 유엔 안보리에서의 대북 대응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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