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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평균 5만2400원… 지난해 대비 2.7%↑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6초

국공립대 3만600원, 사립대 5만6000원 선…전년 대비 2.2~2.8% ↑
장학금 규모 늘어 학자금 대출 이용 감소… 국가장학금 확대 때문

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평균 5만2400원… 지난해 대비 2.7%↑ 제공=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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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전국 4년제 대학의 2017학년도 신·편입생 평균 입학전형료는 5만2400원으로 지난해 보다 2.7% 늘어났다. 국가장학금 확대로 전체 장학금 규모도 1.6% 늘어난 4조7100억원에 달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대학 187곳의 학생 1인당 교육비, 장학금, 학자금 대출, 적립금, 입학전형료 등의 정보를 대학알리미 홈페이지에 31일 공시했다.


조사에 따르면 국·공립대학이 3만6100원으로 전년 대비 1000원(2.8%) 올랐으며, 사립대학도 5만5900원으로 1200원(2.2%) 증가했다. 비(非) 수도권 대학의 증가폭이 수도권 대학의 증가폭의 2배 수준이었지만, 전형료 자체는 수도권 대학이 1.5배 이상 비쌌다. 수도권 대학 평균 전형료는 전년 대비 1100원(1.8%)늘어난 가 6만1800원이었으며, 비수도권 대학은 1300원(3.4%) 오른 3만9800원이었다.

한편 전체 장학금 규모는 늘어났다. 지난해 4년제 대학 장학금 총액(결산기준)은 4조7092억원으로 전년 대비 749억원(1.6%) 증가했다. 이중 국가장학금이 2조7655억원으로 전체 장학금의 절반 이상(58.7%)을 차지했다. 전체 장학금 증가분에서도 국가장학금이 60.2%(451억원)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교내 장학금은 1조7906억원으로 38.0%를 차지했다. 그 밖에 기업체, 민간단체, 기부 등으로 지급하는 기타 장학금이 1364억원(2.9%), 지방자치단체 장학금 167억원(0.4%) 순이었다.


이에 따라 학생 1인당 장학금도 327만8000원으로 지난해 대비 3.8%(11만9000원) 늘어났다. 국·공립대학은 270만8000원으로 전년 대비 3만8000원(1.4%), 사립대학은 344만6000원으로 14만2000원(4.3%)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대학은 328만2000원으로 전년 대비 13만4000원(4.3%)늘어났으며, 비수도권대학은 327만6000원으로 11만원(3.5%) 증가했다.


4년제 대학 입학전형료 평균 5만2400원… 지난해 대비 2.7%↑ 제공=교육부


국가장학금의 확대로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학생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2학기부터 올해 1학기 동안 학자금 대출을 이용한 학생은 36만373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만3897명(6.2%) 줄어들었다.


사립대의 교비회계상 적립금은 7조9629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소폭(1.0%) 줄었다. 적립금은 건축비용 충당, 장학금 지급, 연구장려, 퇴직금 지급, 학교발전 등을 위해 기금으로 예치 및 관리하는 자금을 뜻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주로 기타기금(397억원)과 건축기금(231억원)이 줄어들어 전체 적립금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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